연둣빛 새순

일과시 제6집
<일과 시> 동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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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소개

 

일하는 가운데 즐거움이 없다면 노동이 아니라 노역이지요. 이제껏 우리는 노동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더욱더 참담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노역이나마 할 수 있느냐, 없느냐조차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노예의 멍에를 벗고 노동의 즐거움을 찾아 누리려는 춥고 먼 길을 함께 가는 동지들 모두 따스한 마음 주고받으며 부디 힘내시기를...

 

 

제6집을 내면서

 

다시 길 떠나며

 

일하는 가운데 즐거움이 없다면 

노동이 아니라 노역이지요 

이제껏 우리는 노동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더욱더 참담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노역이나마 할 수 있느냐, 없느냐조차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행이 민족 화해와 통일의 희망이 살아나긴 했지만 

우리의 불안을 다 녹이지는 못할 것입니다 

여지껏 우리가 누린 것은 어색한 휴식과 

소주 몇 잔이었을 뿐 

그보다 버티어 내는 데 많은 정열을 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또 한 번 그나마 남은 정열을 모아 한데 묶으면서 

작고 진부하기도 한 이 함성이 

저 무서운 벼락을 막아내는 데 도움이 될지 안 될지 따위의 

의심은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한편 이번 제6집부터 오랜 벗으로 주변에서 늘 함께 했던

김해자, 송경동 제형이 동인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큰 관심 바랍니다

노예의 멍에를 벗고 노동의 즐거움을 찾아 누리려는 

춥고 먼 길을 함께 가는 동지들 모두 

따스한 마음 주고받으며 

부디 힘내시기를.

 

2001년 2월 <일과시>

 

 

발문 중에서

 

기계가 멈추는 것은 작은 한 부품의 마모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 작은 부분은 중요하게 인식되지 않고 있다. 곪은 부위에 새 살이 돋게 치유하기 보다 외과 수술을 통해 도려내기에 급급한 것이 오날날의현실이다. 한 개위 부품의 상처에서 터져나오는 절규는 단지 한 개의 부품의 절규가 아니라 기계 전체의 절규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과 시>가 현실의 부정성에 대한 불굴의 적대를 통해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작동하는 기계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기계 전체의 작동을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목차

 

제6집을 내면서

 

김해자

송경동

김기홍

김해화

문영규

서정홍

손상열

이한주

조태진

 

발문/조기조

 

 

책 정보

 

2001.2.27 출간 l 128x210mm, 무선제본 l 마이노리티시선10

정가 5,000원 | 쪽수 136쪽 | ISBN 89-8611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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