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테러에 대한 전쟁은 무엇을 위해 계속되는가?
이 책은 한국에서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라는 기묘한 시점에 출간된다. 이제 우리는 <테러방지법> 통과 이후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당도했다. 과거라는 유령과 미래라는 괴물을 동시에 맞이해야 하는 현재 상황은 분명 비상사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이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안보산업복합체의 출현을 보면서, “테러 방지” “국민 보호” “공공 안전 수호” “안보 자주권” 같은 허울 좋은 문구들 이면에 어떤 이해관계들이 도사리고 있는지 예감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 정부의 “사기업 체험”이 가져온 재앙적 결과들은 <테러방지법>이 통과된 후의 한국 사회에 던지는 강력한 경고이다. 이 책은 테러에 대한 전쟁의 기원을 밝히고 그것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가를 보여 줌으로써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옮긴이 후기」 중에서
간략한 소개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깨진 거울 속에는 이미 한국의 현재와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가 담겨 있다. <테러방지법>이 국회에 상정되었을 때 많은 사람이 우려했던 것은 이 법을 통해서 비대해질 국가정보원의 권력이었다. 이미 국가정보원은 안보와 무관한 일들에 개입했다는 추문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201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댓글부대를 동원해 벌인 정치 공작이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국정원-보수단체로 이어지는 긴밀한 네트워크가 발각되었다. 이 외에도 2015년 7월 국가정보원이 한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정황 증거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그간 의혹으로만 제기되었던 민간인 사찰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테러방지법>은 정권이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해 벌이는 선전 선동 활동이자, 전 국민 일반을 감시, 처벌, 통제하려는 권위주의적인 통치 전략이자 이를 통해 축적위기에 처한 자본을 구출하려는 억압적 재생산 전략에 가까워 보인다.
결국, 다시 야만의 시대가 부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만의 세력은 화폐와 권력의 축적을 위해 적을 만들어 내고 또 그 적을 색출하고 섬멸한다는 명분하에서 모든 시민들을 공포와 공황 상태로 몰아넣곤 했다. 그들의 안보와 이익은 언제나 세계시민들의 고통과 죽음을 대가로 삼는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고 또 계속되도록 허용할 것인가? 이 물음 앞에서 솔로몬 휴즈는 우리로 하여금 누가 야만의 논리를 재생산하고 있는지를 직시하라고, 대테러전쟁 속에서 확인되고 있는 안보산업복합체를 직시하라고 말한다.
상세한 소개
<테러방지법>의 실제적 목적은 무엇일까?
2016년 3월 2일,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이하 <테러방지법>)이 야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상태의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이 법은 9·11 사건 직후 2001년 11월 국정원의 발의로 국회 정보위원회에 처음 제출되었고, 이후로도 수차례 발의되었으나 유신정권과 공안정국의 부활을 걱정하는 국내외 시민단체들과 국가인원위원회 등 시민사회의 효과적인 저지에 매번 가로막혀 지금까지 통과되지 못했다.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131명이 사망한 연쇄 테러가 발생했다. 박근혜 정권은 유럽의 테러 정국을 <테러방지법> 추진의 계기로 삼고자 했다. 2016년 2월 23일, 그전까지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청와대의 지속적인 압력에 거절 의사를 밝혀왔던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 상정했다. 야당들은 9일간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시민들은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통과를 막지 못했다. 이처럼 이 법안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가 광범위하게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테러를 방지함으로써 “국민을 보호하고 공공 안전을 지킨다”는 명분하에 도입된 <테러방지법>의 실제적 목적은 무엇일까? <테러방지법> 통과 다음날인 3월 3일 이목희 더민주정책위의장은 “20대 총선에서 승리해서 <테러방지법>을 폐기하거나 개정하겠다”며 “테러방지법의 폐기 또는 개정을 총선 공약 제1호로 하겠다”고 밝혔다. <테러방지법>은 이미 지난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생생한 현재의 문제이며 또 미래가 걸린 문제이다.
대테러전쟁의 배당금을 챙기는 기업들은 누구인가?
전쟁은 항상 사람들에게 부를 안겨주었다. 첨단 무기에서부터 건설과 군대 급식에 이르기까지 전쟁은 그야말로 상업적인 노다지였다. 하지만 솔로몬 휴즈가 이 책의 광범위한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듯이 대테러전쟁의 화신들은 사기업의 역할을 극적으로 확장했다. 이들은 한때 정치인과 국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공적 정책에 시장의 힘과 시장의 이념을 쏟아 붓고 있는 중이다.
이 터무니없는 수익 사업에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민간 기업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이들은 이라크 침입을 가능해 보이게끔 만드는 보충부대의 공급이든, 국가 안보에 위협적이라고 간주되는 사람들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일이든 수익 사업에 열중한다. 솔로몬 휴즈는 최전방에 용병을 공급하는 민간 업체, 주요 군사 시설과 VIP들을 보호하는 안보 업체, 수감자와 법률 집행, 미디어의 지배력, 그리고 국내외에서의 정보 수집을 조사해 나간다. 이를 통해 저자는 민간 부문과 민간 부문의 로비스트와 판매원 부대가 모든 종류의 개입에 대한 실질적이고 도덕적인 장벽을 계속해서 낮추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들의 개입은 고문과 재판 없는 감금에서부터 시민 대중에 대한 총괄적인 감시와 노골적인 전쟁까지를 아우른다.
이에 반해서 국가는 ‘업무상 비밀’이라는 구실로 작성한 계약서에 따라 자신들이 승인한 업무들에 책임져야 할 순간이 되면 언제나 그렇듯이 회피하기에 바쁘다. 그리고 계약업체로부터 투자 자금의 효율성과 가치를 획득해야 할 때면 한없이 무능해진다.
대테러전쟁의 배당금을 챙기는 기업들은 누구인가? 다시 말해, 정치인들이 하고 싶어 하는 ― 때로는 이들이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 것과 실제로 가능한 것 사이의 간극을 열심히 메우는 기업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우리의 정치적 의사결정자들과 얼마나 밀접한 사이인가? 그들은 전달해 주기로 계약한 것을 실제로 전달해 주고 있는가? 그리고 도덕적이고 경제적인 대가는 얼마나 되는가? 휴즈는 정부의 가장 더러운 업무를 수행하는 민간 계약업체들의 섬뜩한 기록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어떤 것보다도 양심적인 것과 진실한 것을 가장 높은 기준으로 요구하는 공적인 삶의 영역들을 상업적인 손에 양도하는 것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느냐고 질문을 던진다.
테러와의 전쟁으로 배를 채운 자들은 정치인, 군인, 사업가들이었다
테러는 냉전 이후의 국제 질서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 중 하나이다. 9·11 이후 전 세계 시민들의 애도의 물결은 ‘복수’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전쟁의 폭음에 묻히고 말았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2001년 10월 7일, 9·11 테러에 대응하여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고, 알-카에다를 파괴하며, 탈레반이 알-카에다를 지원하는 것을 단념하게 할 것이라는 명분으로 미국과 영국에 의해 실시된 ‘항구적 자유 작전’은 이후 테러에 대한 전쟁의 모체였다. 이후 사담 후세인과 오사마 빈라덴을 반인반수의 괴물로 선전했던 언론과 정치인들의 공작은 전 세계적인 애도의 분위기를 테러에 대한 공포와 등치시킨 후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무력 공격의 정당성을 부각시키는 일종의 정치적 연금술이었다. 실제로 테러에 대한 전쟁은 사담 후세인을 처형하고 오사마 빈 라덴을 폭사시켰지만 이들이 사라진 자리에 IS(이슬람국가)가 등장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지 못했다.
9·11 이후 미국과 영국의 온갖 주장들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 이라크에는 생화학무기가 없었고, 사담 후세인과 알-카에다의 연결 고리는 모호했다. 보이지 않는 적을 척결하기 위해서 영국과 미국은 대중들의 눈앞에 살아 있는 적을 데려다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상의 괴물을 현실로 소환하는 이 기괴한 영웅 신화에 가까운 전쟁은 많은 대가를 요구했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고, 수많은 사람이 인권과 자유를 박탈당했고, 누군가는 영문도 모른 채 피를 흘려야 했다. 결국, 그들만의 전쟁을 위해 전 세계 시민이 희생양으로 동원되어야만 했다.
이 전쟁으로 배를 채운 자들은 정치인, 군인, 사업가들이었다. 이들은 냉전의 종식 이후로 사라져 가던 이데올로기 전쟁을 부활시켰고, 군사 및 안보 분야를 민간 기업으로 이양해 안보산업복합체를 만들었으며, 결과적으로 자기네들의 위신을 높이고 배를 불리면서 호의호식했다. 이러한 복잡한 대테러전쟁의 진행 과정과 그것의 양태를 추적하기 위해서 저자인 솔로몬 휴즈는 냉전, 9·11, 이라크 점령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일련의 연대기를 작성한다.
이 책의 구성
전반부는 대테러전쟁의 발단 단계로서 주로 민간 업체들이 정치인들을 설득해 국가의 군사 및 안보 영역을 사영화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그러한 사영화가 결과적으로 무력을 앞세운 대테러전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분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장에서부터 5장까지는 수용시설의 사영화, 군사기지의 사영화, 미래 전략 급유기 사업, 국제적인 군사 개입을 통한 국가건설, 대테러전쟁에서의 민간 용병 투입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후반부는 대테러전쟁의 확장과 그것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식을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6장에서 9장까지는 언론을 통한 선전 활동, 사설 첩보 요원을 통한 정치적 공작, 민간 안보 업체가 불법적으로 자행한 감금, 고문, 범죄를 비롯해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정보 수집 활동 및 감시 등을 다루고 있다. 이처럼 저자는 대테러전쟁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그것을 해부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그것이 탐욕, 기만, 위선, 부정부패, 고문, 폭력 등으로 얼룩져 있었음을 폭로한다.
추천사
“솔로몬 휴즈는 파묻혀 있을 뻔했던 권력을 깊게 해부해 들어가 그것의 추악한 실체를 폭로하고 있다. 그는 엑스레이 같은 투시력을 가진 진정한 탐사보도 기자이다.” ― 그레그 팰래스트,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무장한 정신병원』(Armed Madhouse)의 저자
“변화무쌍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솔로몬 휴즈는 항상 사실을 발굴하는 자였으며, 진실을 말하는 자였다. 이 책은 그의 역작임에 틀림없다.” ― 존 필저, 『세계의 새로운 지배자들』(The New Rulers of the World)의 저자
책 속에서
안보업체들이 과거에는 물건에 대한 책임을 졌다면 새로 나타난 안보업체들은 사람에 대해 권한을 갖게 되었다. 이들은 국내에서는 사영 구치소에 사람을 가둘 수 있었고 국외에서는 사람에게 총질을 할 수 있었다. …… 정부에 상업적 해법을 판매할 준비가 된 완전히 새로운 안보산업복합체(security-industrial complex)가 탄생했다. 사영 난민 수용소에서부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정규군과 나란히 전투를 치르는 용병에 이르기까지, 군사적 모험에서 개인 신분증 발급까지, 대테러전쟁은 “대테러전쟁 주식회사”가 되었다. ― 서문 : 1984 주식회사
대테러전쟁에서 돈벌이를 한 주요 안보 기업 중에서 일부는 범죄와의 전쟁에서 일을 처음 배웠다. …… 2001년 테러 공격 훨씬 전부터 영미 정부는 푸른색 제복에 경찰봉을 소지한 직원들이 일하는 업체들과 외주 계약을 맺었었다. 교정시설(prison), 수감자 수송, 보호관찰제도, 미성년자·이민자 구금의 사영화를 통해 정부들은 국민에 대한 권한을 사기업들로 이양하는 과정을 실험할 수 있었다. 죄수와 난민 등 사회 주변부 집단이 실험의 대상이었다. ― 1장 경제이민
1990년대의 군사 기지 사영화 사례 중에서 눈에 띄는 성공 사례는 없다. 형편없는 영국 내의 군 숙소, 악천후로 건설되지 않은 겨울 막사 등, 오히려 무참한 실패처럼 보이는 건이 여럿이다. 여기에 핵시설 오염과 벌금들 그리고 법정 공방들을 더하면 실패한 정책이라는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 2장 비열한 동기
냉전의 종식으로 대형 방위기업 중역들은 두려움에 휩싸였다. 무기 제조업자들은 평화 시기의 도래가 무기 판매량 저하로 이어질 것을 진심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불필요한 걱정이었다. 평화 배당금의 수준은 기대 이하였다. 냉전의 빙하 아래 묻혔던 갈등들이 녹아 아주 뜨거운 전쟁들로 드러났다. …… “군사력 투사”가 새 강령이 되었는데, 이것은 군이 유럽대륙의 전장에서 러시아군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었던 장구 대신, 원정대를 위한 새 장비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 3장 군사력 투사
대테러전쟁을 앞두고 과거의 용병은 “민간 군사 기업”(private military companies)으로 이름을 바꿨다. 초반에 망신을 좀 당한 이 새 용병주의(mercenarism)는 영국 정부가 독려했다. 이 새로운 용병 기업들은 영국과 미국 정부가 대테러전쟁에서 새 병력이 필요할 때 민간 군대가 전장으로 힘차게 출정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 5장 용병
공식적인 이라크 텔레비전의 운명은 포퓰리즘적 선전을 통해 개선되었다. …… 이라크인들을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게 하는 한 리얼리티 쇼를 방송하고 있었다. <정의의 손아귀에 붙잡힌 테러>는 삼류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들이 까불거리며 노는 장면 대신에 생포된 테러리스트들이 경찰 심문관들에게 자백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 6장 선전전쟁
이라크는 전장의 사영화와 군사 점령의 외주화에 있어서 가장 거대한 실험실로 전락했다.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새로운 용병들은 이라크에서의 실패를 가중했다. …… 이들은 자신들의 시장 권력을 부당하게 이용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단순 매수(買收)를 사용하여 안보 지출이 기초 [공공] 서비스의 재건을 사실상 중단시킬 때까지 이라크로부터 돈을 착복하기도 했다. ― 7장 미스테리 트레인
정부 당국은 테러리스트들을 다루기 위한 개선책들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단순히 자신들에게 완벽하지 않았던 정보기관들의 확장만을 허용하고 심지어 조장했다. 또한, 민간 업체들은 첩보활동의 실패에 대한 책임소재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설과 명백한 관계가 있는 민간 업체들[특히 <이라크 국민회의>를 위해 일했던 업체들(7장 참조)]은 공식적으로 검토되지 않았다. 이 민간 업체들은 공식 감찰의 범위를 넘어서 활동했다. ― 8장 사설 첩보 요원
테러 위협에 대한 이러한 기술적 해법은 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공급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을 것으로 기대한 민간 계약업체들에게 대단한 기회였다. …… 개인의 자유를 저해하면 저해할수록 이윤을 높이는, 새롭고, 비싸고, 권위적인 민간 디지털 경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체들이 수십 년간 로비하며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 9장 데이터베이스 국가
대서양 연안 국가들의 지도부가 최근의 위기들에 대해서 군사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해법을 계속해서 찾게 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이제 정부들을 그 방향으로 유혹하는 상당한 규모의 상업적 로비집단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안보산업복합체의 영향력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첫걸음은, 안보산업복합체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 후기 : 야만인을 기다리며
지은이
솔로몬 휴즈 Solomon Hughes
영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작가, 탐사보도 기자이다. 『프라이빗 아이』(Private Eye)의 기자로 일하면서, 『옵서버』(Observer), 『가디언』(Guardian), 『인디펜던트』(Independent), 『인 디즈 타임즈』(In These Times), 『모닝 스타』(Morning Star) 등에 기업의 권력, 전쟁의 사영화, 그리고 전후 이라크에 관한 기사를 꾸준히 기고해 오고 있다. 저서로는 9·11 이후 정권과 결탁한 군사 안보 복합체의 실체를 폭로한 『대테러전쟁 주식회사』(갈무리, 2016)가 있으며, 이 외에도 2014년 이라크 전후를 배경으로 민간 군사 업체가 연루된 전쟁, 마약, 범죄에 대해서 다룬 범죄 스릴러 소설 『올리버의 군대』(Oliver’s Army)가 있다.
옮긴이
김정연 Kim Jung Yun, 1983~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도서출판 갈무리 책임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동 이론』 (멜리사 그레그·그레고리 J. 시그워스 편저), 『예술인간의 탄생』(조정환 지음), 『캘리번과 마녀』(실비아 페데리치 지음) 등 자율주의 맑스주의, 페미니즘, 포스트구조주의 계열의 다수의 책을 편집·출판했으며 다중지성의 정원 연구회원으로서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과 들뢰즈 철학을 연구하면서 다중지성의 정원의 영어 통역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협동번역한 책으로 『선언』(안또니오 네그리·마이클 하트 지음)이 있다.
이도훈 Lee Do-hoon, 1984~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영상학과 문화연구를 공부하고 있다. 현재 한국독립영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비평전문지 『독립영화』의 편집위원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 『21세기 독립영화』(공저)가 있으며, 논문으로 「공간 재생산과 정서상실」, 「한국 독립영화와 빈곤의 연대기」, 「안소니만의 초서부극과 서부극의 퇴장」, 「산만한 근대 사회와 영화」, 「한국 독립영화에서 빈자를 재현하는 방식의 변화」(공저) 등이 있다. 역서로는 『스프레더블 미디어』(공역, 근간)가 있다.
목차
서문 : 1984 주식회사 6
1장 경제이민 17
2장 비열한 동기 58
3장 군사력 투사 82
4장 <다인코프>처럼 국가건설하기 101
5장 용병 133
6장 선전 전쟁 157
7장 미스테리 트레인 188
8장 사설 첩보 요원 243
9장 데이터베이스 국가 287
후기 : 야만인을 기다리며 316
감사의 글 333
옮긴이 후기 334
후주 340
인명 및 용어 대조표 366
책 정보
2016.3.31 출간 l 152×225mm, 무선제본 l 카이로스총서38, Cupiditas
정가 20,000원 | 쪽수 376쪽 | ISBN 978-89-6195-137-1 04340
구입처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미디어 기사
[한겨레] 4월 15일 출판 새책 / 대테러전쟁 주식회사
[자율평론] 『대테러전쟁 주식회사』, 돈으로 재앙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한 은유
[자율평론] 너무나 물리적인, 너무나 상징적인 테러 : 『대테러전쟁 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