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새로운 공간

Les Nouveaux espaces de libertee

안또니오 네그리·펠릭스 가따리 지음
조정환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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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코뮤니즘 선언!

연합의 새로운 분자적 노선을 창안하자!

 

 

『자유의 새로운 공간』은 2000년에 출간된『제국』(한국어판: 2001), 2004년에 출간된『다중』(한국어판: 2007)과 함께 읽음으로써 그것의 정치적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네그리가 레빕비아의 감옥 속에서 가따리와의 소통을 통해 쓴 열정으로 가득 찬 이 책이 나날이 심각해져가고 있는 가난, 더욱 치열해지는 서로간의 경쟁, 패배감과 실의로 얼룩진 정서, 비관주의와 냉소주의로 병들어가는 정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서 반혁명 속에서도 움직이는 혁명의 은밀한 저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조정환, 「책 머리에」

 

 

『자유의 새로운 공간』의 특징

 

당대 최고의 지성 안또니오 네그리와 펠릭스 가따리의 만남

안또니오 네그리는 마이클 하트와 함께 쓴 두 권의 책 『제국』(2000), 『다중』(2004)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스피노자, 마끼아벨리, 레오빠르디, 맑스, 들뢰즈 등을 아우르는 당대 최고의 지성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 두 권의 책으로 전 세계적인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펠릭스 가따리는 『천 개의 고원』, 『앙띠 오이디푸스』,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질 들뢰즈와 공동 저술한 또 한 명의 주목받는 지성이다. 또한 그는 반(反)정신의학 운동뿐만 아니라 여성운동, 동성애자운동, 생태운동 등 새로운 형태의 운동들에 헌신한 뛰어난 활동가이기도 하다. 이 둘이 만나 ‘1970년대 신자유주의의 반동에도 불구하고 혁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의 새로운 분자적 노선을 창안하자, 이를 통해 코뮤니즘의 이념을 새롭게 구출하자.’는 주장을 담은 이 책을 저술한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었다. 

 

『자유의 새로운 공간』, 21세기를 위한 코뮤니즘 선언!

1995년에 한국어로 첫 출판되어 사람들로부터 ‘다시 쓴 공산당 선언’이라는 세평을 얻었던 『자유의 새로운 공간』은 1968년에 시작된 혁명의 의미를 새로운 주체성들의 탄생에서 찾으면서 이 새로운 집단적 주체에게 조응하는 새로운 혁명적 정치학을 재구성하고 있다. 저자인 안또니오 네그리와 펠릭스 가따리는 레닌주의적 당 개념, 그리고 그것의 중앙집권주의를 극단화시켜 출현한 초중앙주의적 테러리즘을 기각하면서 이를 자본주의적 노동강제의 계획화로서의 사회주의에 대한 기각과 결부시킨다. 이들은 사회주의와 레닌주의적 당 개념을 버리지만 계급적 적대관계를 떠나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에 매우 강력한 정치적 생동감을 부여한다. 이들은 계급구성의 현 단계, 즉 생산 및 재생산 전 과정의 자본주의에의 포섭과 노동의 정보화, 컴퓨터화 등 포스트모던적 특징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혁명정치의 중심요소로 끌어안으면서도 적대적 긴장감 없이 개별성 속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포스트모더니즘 정치로 주저앉지 않는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현재적 의미를 충분히 승인하면서도 그것을 내재적 코뮤니즘의 활성화라는 전략 속에 위치 지운다.

 

 

간략한 소개

 

필자들은 1968년 혁명 이후 투쟁의 새로운 순환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집단적 주체가 구성되고 있다고 보면서 민주주의의 탈을 쓴 중앙집권주의 대신 다중심주의(multicentrism)를 제안한다. 다시 말해 집합화를 분자적 투쟁의 활성화에 기초할 것을 제안한다(4장). 이러한 주장은 1968년 이후 전 지구상에 전개되고 있는 포스트모던적 현실―생산 과정의 사회적 특질과 노동 과정의 새로운 변형―에 대한 인식 위에 기초하고 있다(2장). 그것은 ‘잔존하고 있던 사적 영역, 즉 가족, 개인생활, 자유 시간, 그리고 아마도 심지어는 환상과 꿈 등등의 모든 것이 그때 이후로 자본의 기호학에 종속되어졌다’(이 책, 70면)는 것으로 집약될 수 있다(1장). 

이것은 자본의 영구적 승리가 확고해졌다는 속류적 주장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자본의 통제망은 언제나 새고 있다. 통합된 세계자본주의(IWC; Integrated World Capitalism)의 곳곳에서도 새로운 주체들은 그 파열구를 이용하여 운동을들뢰즈와 가따리  재구성한다(3장). 이 재구성의 과정에서 전통적 노동자운동은 재구성된 노동계급 기반 위에서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운동들과 연합의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 필자들에게서 이상의 생각들은 어디로 모아지는가? 그들은 사회주의 역시 자본주의와 동일한 노동강제의 착취사회로 귀결된 현실에서 그 귀결을 외면하는 대신 이를 정면으로 직시하면서 지금 코뮤니즘의 이념에 가해지고 있는 악평으로부터 그것을 구출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들은 코뮤니즘에 대한 낡은 주장의 복권이라는 방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것의 실천적 재정의라는 방식을 통해서 그렇게 하고자 한다. 필자들에게서 코뮤니즘은 ‘모든 차원에 걸친 의식과 현실―정치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 역사적인 것과 일상적인 것, 의식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것―의 변형에로 이끄는 다양한 사회적 실천들의 조합’(이 책 56면)이며 ‘오늘날 끊임없이 억압과 착취가 넘쳐 나도록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와 더불어 인류를 절멸의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자본주의적이고 사회주의적인 노동 조직화의 포위망을 깨어 부수라는 호소’(이 책 56면)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뮤니즘은 우리가 미래에 도달해야 할 어떤 장소나 상태가 아니라 지금의 현실을 종식시켜 나가는 살아 있는 노동의 현실적 힘이며 바로 지금의 우리 시대에 내재하고 있는 울림이다.

 

 

지은이

 

안또니오 네그리 Antonio Negri, 1933~

 

이탈리아 빠도바 출생. 1960년대에 『노동자의 힘』, 『붉은 노트』, 『노동자 계급』 등의 잡지에 관여했고, 오뻬라이스모와 아우또노미아 사상을 발전시켰다. 1979년 4월, 알도 모로 수상 납치살해 및 테러리스트의 수괴라는 조작된 죄목으로 수감되었다. 1980년대 초반 프랑스로 망명하여 파리8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한편, 『전미래』지 발간을 주도하였다. 1997년 자진 귀국하여 약 6년여의 수감과 연금생활을 마친 후 2003년 4월에 자유의 몸이 되었다. 『혁명의 시간』, 『예술과 다중』, 『혁명의 만회』, 『네그리의 제국 강의』, 『다중과 제국』, 마이클 하트와 공저로 『선언』, 『디오니소스의 노동 1․2』(이상 도서출판 갈무리), 『제국』(이학사), 『다중』(세종서적), 가따리와의 공저로 『자유의 새로운 공간』(갈무리) 외에 『귀환』(이학사), 『전복적 스피노자』, 『굿바이 미스터 사회주의』(이상 그린비), 『지배와 사보타지』, 『맑스를 넘어선 맑스』(이상 중원문화사), 『욥의 노동』(논밭출판사), 『야만적 별종』(푸른숲), 『전복의 정치학』(인간사랑) 등이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또 『시간의 구성』, 『글로발』, 『공통된 것을 기리며』, 『공통체』 등이 출간 예정이다. 

 

 

펠릭스 가따리 Felix Guattari, 1930~1992

 

프랑스 출생. 정신과 의사로서 라깡주의자 장 우리(Jean Oury)와 제도적 정신요법이라는 새로운 정신요법을 실험했고, 이후 로널드 랭, 데이비드 쿠퍼, 바살리아와 협력하여 반(反)정신의학 운동을 전개했다. 한때 프랑스 공산당의 평당원으로 활동했으나 당 노선에 반대, 탈당하여 좌익반대파에 가담하였다. 이후 여성운동, 동성애자운동, 생태운동 등의 새로운 형태의 사회운동들에 헌신하였다.『분자 혁명』,『세 가지 생태학』,『카오스모제』,『기계적 무의식』,『정신분석과 횡단성』이 한국어로 출간되었고, 들뢰즈와 공저한 『철학이란 무엇인가』,『앙띠 오이디푸스』,『천 개의 고원』등을 통해 욕망론에 기초한 새로운 유물론 철학을 발전시켰다. 

* 이 책에는 네그리와 가따리의 삶과 사상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연보와 저작목록이 실려 있다.

 

 

편역자

 

조정환 Joe Jeong Hwan, 1956~

 

정치철학을 연구하며 주권형태의 변형과 21세기 정치의 새로운 주체성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 겸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인지자본주의』, 『아우또노미아』, 『제국기계 비판』, 『지구 제국』, 『21세기 스파르타쿠스』, 『제국의 석양, 촛불의 시간』, 『카이로스이 문학』, 『미네르바의 촛불』, 『공통도시』 등과 공저로 『비물질노동과 다중』, 『민중이 사라진 시대의 문학』, 『플럭서스 예술혁명』, 『인지와 자본』,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이상 갈무리) 외에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연구사), 『노동해방문학의 논리』(노동문학사) 등이 있다. 

 

 

목차

 

책 머리에 9

2000년 수정증보판 역자 서문 12

1995년 한국어판 역자 서문 20

1990년 영어판 발문 35

1985년 프랑스어판 서문 53

 

자유의 새로운 공간

 

제1장 1968년에 시작된 혁명 67

 

제2장 1970년대의 반동: “미래는 없다” 87

 

제3장 혁명은 계속된다 107

 

제4장 새로운 연합 127

 

제5장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고 생각하자 147

 

인터뷰 미래로 돌아가다 159

편  지 감옥에서 보낸 네그리의 편지 193

 

부록

국가에 대한 맑스주의 이론은 존재하는가201

제헌적 권력: 대중의 지성으로 소비예뜨를! 231

이딸리아 자율적 좌파 운동의 약사 245

번역 용어 해설 255

안또니오 네그리 저작 목록(이딸리아어) 264

안또니오 네그리 저작 목록(기타어) 266

안또니오 네그리 저작 목록(한국어) 273

안또니오 네그리 연보 277

펠릭스 가따리 저작 목록(프랑스어) 284

펠릭스 가따리 저작 목록(영어) 285

펠릭스 가따리 저작 목록(한국어) 286

펠릭스 가따리 연보 288

 

찾아보기 291

 

 

책 정보

 

2007.2.22 출간 l 145×215mm, 무선제본 l 아우또노미아총서11, Virtus

정가 13,000원 | 쪽수 304쪽 | ISBN 9788986114966

 

 

구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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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기사

 

[부산일보] 새책 / 자유의 새로운 공간

[서울신문] 책꽂이 / 자유의 새로운 공간

[한겨레] 2월 2일 새로나온 책 / 자유의 새로운 공간

[연합뉴스] 신간 / 자유의 새로운 공간

[경향신문] 학술신간 / 자유의 새로운 공간

[경남도민일보] 눈에 띄는 새책 / 자유의 새로운 공간

[영남일보] 새로 나온 책 / 자유의 새로운 공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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