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

배달호 노동열사 추모시집
<객토문학> 동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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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소개

 

경남 마산창원 지역의 노동자시인 모임인 <객토문학> 동인들이 전국의 노동시인들과 함께 지난 1월 창원에서 분신 자살한 노동열사 배달호 씨를 추모하는 시집을 펴냈다.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 열사는 1월 9일 새벽 6시경, 회사내 ‘민주광장’에서 유서를 남긴 채 분신했다. 30여 분 후에 발견되었을 때 열사의 시신은 숯덩이처럼 불에 타 있었다.

그는 두산중공업 노동조합의 조합원으로, 두 자녀와 노모, 그리고 아내를 남겨둔 채, 2002년 두산 재벌의 부당한 해고와 징계 등 비인간적인 노동정책에 맞서 싸우던 중 2002년 7월 23일에 구속되어, 9월 17일에 출소했으며 분신 당시에는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었다.

표제인 ‘호루라기’는 그를 알던 많은 사람들에게 열사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이다. ‘오늘은 호루라기를 불었네/그대가 대오를 이끌 때/동료를 불러 모으고 앞장서던/투쟁의 숨결 배인 무기 들었네’(유동렬, ‘동지에게 부치는 편지’) ‘노란 민들레꽃 보면서/공장생활 십 몇 년인데도/작은 꽃 하나 피워 본적 없는/우리들을 위해/쓸쓸히 호루라기를 불었던/한 사람을 생각합니다//바람부는 오늘/민들레 홀씨 날릴 때마다/호루라기 소리/들리는 듯 합니다’(표성배, 「호루라기」)

그는 분신을 결심한 새벽에, ‘유서를 준비하고 몸에 얹을 기름을 준비’했을 때에도 ‘집안의 수도꼭지를 고쳤’고 (강웅표, 「열사여 우리의 투쟁을 지켜주소서」) 아무도 없는 광장에서 쓸쓸하게 죽어갔다. 그가 죽자 마산, 창원은 자본측이 남발해온 손해배상소송과 가압류 조치에 분노한 전국 노동자들의 시위로 연일 들끓었으나 두산측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한 사내가 죽고 그 죽음이 도시의 풍경을 바꾸었지만, ‘만장이 나부끼고, 참으로 선했던 한 사내의 초상이 공장 곳곳에 걸려/살아있는 사람들과, 당신이 밟고 다녔던 광장이며, 보일러공장 주조공장 단조공장 제관공장을 훑어보고 있’었지만,(문동만, 「창원에서」) 40여 일이 지나도 그의 시신은 여전히 ‘냉동탑차에 누워 있’었으며(정은호, 「언제쯤―분신 40일째」 ‘구조조정 정리해고 손배소 가압류’가 판치는 이땅, 대한민국은 여전히 ‘노동자에겐 언제나 싸늘한 겨울’이었다.(배재운, 「겨울나라」)

 

 

사건의 개요

 

김대중 정부는 5조원에 달하는 자산가치를 가진 한국중공업을 두산측에 단돈 3,057억에 넘겼고 이 과정에서 특혜 의혹 시비가 불거졌다. 이후 두산그룹은 재계10위 내로 진입하면서 고속 성장을 하게 된다. 2001년 두산중공업은 극악한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한편으로 3,000억을 회수하기 위해 한국중공업으로 하여금 두산기계를 고가로 인수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노동조합은 2002년 2월 파업을 결행하지만, 두산중공업은 조합원 201명을 징계한다. 같은 해 5월까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다가 노동조합이 같은 달 22일 파업에 돌입하자 협상조차 거부한다. 파업은 장기화 되었고 결국 회사는 노조간부 89명을 징계해고하고, 22명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총 6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와 재산 가압류 신청 등을 단행했다.

배달호 열사의 분신 항거는 바로 이러한 배경하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http://www.baedalho.or.kr/ 참조)

 

 

배달호는 누구인가?

 

두 자녀의 아버지, 50년을 이 세상에 존재했던 사람, 그 중에 21년을 "두산중공업"에서 일했던 사람, 고 배달호씨는 두산중공업 노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 2002년 두산재벌의 부당한 해고와 징계 등 비인간적인 노동정책에 맞서 싸우던 중 작년 7월 23일에 구속되어, 9월 17일에 출소했으며 집행유예(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기간 중에 있었습니다.

회사는 노조 활동을 이유로 고소, 고발하여 징역을 살게 하는 것도 모자라 또다시 고 배달호씨의 집 등 모든 재산과 임금을 가압류하였고, 이 때문에 생계가 어려워지자 배달호씨는 생계비 충원을 위해 회사 복지기금에 대출 요구를 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가압류자는 대출 불가라는 회사의 통보뿐이었습니다. 그후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고 지난 12월 26일에 징계기간이 끝나서 현장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복귀하자마자 단지 노조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는 관리자와 노무팀의 관리 대상에 올려놓고 배척과 통제, 감시를 끊임없이 진행되었고, 이 때문에 그의 곁에 있던 동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없어서 홀로 현장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회사에서 노조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각서를 요구하자 그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분신 자살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결국 두산중공업이 배달호씨를 죽음으로 내몬 것입니다.

고 배달호씨의 시신은 1월 9일 두산중공업 사내 '노동자광장'에서 새벽 6시 30분경 동료 노동자에게 발견되었는데,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배달호씨는 자신의 승용차 안에 유서를 남겼고, 유서에는 두산중공업의 노조탄압에 대한 울분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개인신상

본적 : 경남 김해시 

주소 : 마산시 회원구 회원2동 

생년월일 : 1953년 10월 14일 

입사 : 1981년 1월22일

 

▪ 가족관계

모친 : 1933년생 

부인 : 황길영(1961년 1월 21일생) 

자녀 : 2녀(84년생, 86년생) 

형제 : 2남 4녀중 장남

 

▪ 노동조합 활동 약력

제 2대(1988년) : 대의원 

제 7대(1993년) : 대의원 

제10대(1995년) : 노사대책부장, 민영화 대책위원 

제11대(1997년) : 대의원(제3지구대장), 민영화 대책위원 

제12대(1998년) : 대의원, 파견대의원, 민영화 대책위원 

제13대(1999년) : 대의원(제3지구대장), 운영위원 

제15대(2001년) : 대의원, 파견대의원, 2002년 교섭위원 

2002년7월 23일에 구속되어, 9월 17일에 집행유예로 출소(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 분신투쟁일

2003년1월9일 두산중공업내 단조공장 서편 

(현재 분신자리 보존 중)

 

 

객토문학 동인 소개

 

경남마산창원지역에 터를 잡고 있는 노동자시인 모임입니다.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작은책 시집 『북1』에서 『북10』까지 발행하였고, 2000년에 동인지 1집 『오늘만큼은 쉬고 싶다』(도서출판 다움), 2001년에 동인지 2집 『퇴출시대』(도서출판 삶이 보이는 창), 2002년에 동인지 3집 『부디 우리에게도 햇볕정책을』(도서출판 갈무리) 를 펴냈습니다. 

 

 

배달호 노동열사 추모시집을 펴내면서

 

김대중 정부는 5조원에 달하는 자산가치를 가진 한국중공업을 두산측에 단돈 3,057억에 넘겼고 이 과정에서 특혜 의혹 시비가 불거졌다. 이후 두산그룹은 재계10위 내로 진입하면서 고속 성장을 하게 된다. 2001년 두산중공업은 극악한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한편으로 3,000억을 회수하기 위해 한국중공업으로 하여금 두산기계를 고가로 인수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노동조합은 2002년 2월 파업을 결행하지만, 두산중공업은 조합원 201명을 징계한다. 같은 해 5월까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다가 노동조합이 같은 달 22일 파업에 돌입하자 협상조차 거부한다. 파업은 장기화 되었고 결국 회사는 노조간부 89명을 징계해고하고, 22명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총 6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와 재산 가압류 신청 등을 단행했다.

배달호 열사의 분신 항거는 바로 이러한 배경하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목차

 

배달호 노동열사 추모 시집을 내면서

 

강웅표|열사여 우리의 투쟁을 지켜주소서

김영주|봄은 오는데

김해자|사랑하기에 충분한 시간

남상규|그 밤 무슨 일이 일어났나

문동만|창원에서

박상경|봄날은 간다

손상열|봄은 검은 햇살이 되어 왔다

안윤길|떠나는 그대에게

오도엽|유서

유동렬|동지에게 부치는 편지

이만호|오트론

이상순|유언

이영수|내가 아는 한 노동자

이응인|노동자 배달호

장유리|부질없는 시

정규화|가자! 노동해방의 불꽃 속으로

조혜영|제때

차준국|겨울나무

문영규|사라지지 않는 함성 외 4편

조국이여!

새로운 희망

봄비

배달호 열사는

배재운|겨울나라 외 4편

땅에서 노동자로 산다는 건

그 날

딱지

어른대접

이규석|아침 외 4편

우리는 압니다

거머리

기계

새로운 노사 문화

이상호|길 외 4편

달라진 것은 없다

열사여 열사여

그는 확신 했습니다

등대

이한걸|행렬 외 4편

모순

정글

그대를 생각하며

아, 배달호

정은호|구속 외 4편

슬픔만큼이나

영정

부검

언제쯤

표성배|일요일 오후에 외 4편

보고싶다

두꺼비집을 내리다

호루라기

배달호 열사 연보

 

 

책 정보

 

2003.9.29 출간 l 128x210mm, 무선제본 l 마이노리티시선18

정가 6,000원 | 쪽수 112쪽 | ISBN 978-89-86114-55-3

 

 

구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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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기사

 

[경남도민일보] [문학]배달호 열사 추모시집 <호루라기> 출간

[한겨레] “쓸쓸히 호루라기 불었던 /그 한 사람 생각합니다” /분신 노동자 배달호 추모 시집 나와

[오마이뉴스] 배달호씨는 죽어서 시를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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