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만회

복지국가에서 전쟁국가로의 이행과 새로운 사회적 주체성
Revolution Retrieved

안또니오 네그리 지음
영광 옮김



*현재 흠난책은 없습니다.
*새 책 구입은 온/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해주세요.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오뻬라이모-아우또노미아 시기 혁명적 네그리의 정선된 글 모음

자본주의 위기, 케인즈주의, 신자유주의, 사회적 노동과 혁명조직 등에 관한 정열적 탐구

 

『혁명의 만회』는 맑스의 발본적 충동을 약화시키고 신비화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손아귀로부터 ‘혁명적인’ 맑스를 구출해 내려는 네그리의 시도이다. 우리는 이 책이 이러한 간극을 메우고, 오늘날 우리가 직면해 있는 계급상황의 독특성에 대해 맑스주의적․코뮤니즘적 관점에서 새로운 수준의 분석과 논쟁을 자극하기를 바란다. - 레드 노츠

 

우리는 아무것도 발명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단지 맑스를 독해하는 사람들일 뿐이며, 우리 시대의 혁명적인 정치적 선동가들일 뿐입니다. - 안또니오 네그리

 

 

출간의 의미

 

네그리는 2000년 『제국』의 출간으로 새로운 세기를 이끌 사상가로 저명해졌지만 그 전에는 1979년에 내란음모죄로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체포·구금된 것과 관련하여 전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다. 그것이 권력에 의해 부여된 ‘악명’이었음은 분명하다. ‘4월 7일 재판’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성정치체제의 외부에서 그것에 반대하는 운동들에 죄를 덮어씌우기 위해 ‘테러리스트’라는 딱지를 사용한 정치적 마녀사냥이었음은 이제 널리 인정되고 있다. 즉 네그리는 ‘역사적 타협’(Historic Compromise)으로 알려진 좌우파 정당의 협정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희생양으로 이용되었던 것이다. 네그리의 재판과정은 그가 공헌했던 운동 전체의 사상들과 기억을 범죄시하고 파괴하려는 시도였다. 이 책의 출간 목적 중 한 가지는 이 사상들에게 가해졌던 일반적인 왜곡에 맞서, 노동자주의(오뻬라이스모)와 자율운동(아우또노미아)의 사상적 정치적 조직적 모색이 달성한 위대한 성과들을 우리 시대의 운동을 전진시키기 위한 논의의 중심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의 중요성은 논문들이 쓰여진 시기 내내, 현대의 변화들에 비추어 맑스를 재해석함으로써 계급분석의 범주들을 갱신하는 방법들을 찾으려 했던 네그리의 한결같은 노력에 있다. 그는 위기 속에서의 자본-노동관계와 계급 재구성에 대한 역동적인 독해를 부단히 참조함으로써 변화하는 국가형태에 대한 분석을 발전시킨다. 그의 방법은 맑스, 특히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Grundrisse:이하『요강』)―네그리는 이 텍스트를 코뮤니즘을 향한 계급투쟁의 전반적인 경향에 관한 흥미로운 새로운 통찰들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석한다―의 저평가된 맑스에 대한 재독해에 기초하고 있다.

오늘날 맑스주의의 개념적 어휘가 (현재 위기의 시기에 나타난) 노동에 대한 자본주의적 통제의 발본적 변화, 국가권력의 새로운 형태, 계급적대의 새로운 형태들―노동계급에 대한 전통적인 규정들을 넘어서는 새로운 계급주체성 및 주체들의 발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갱신’되어야 한다면, 네그리의 저작들은 그 핵심적인 준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분명히 오늘날 우리가 직면해 있는 계급상황의 독특성에 비추어 맑스주의적이고· 코뮤니즘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수준의 분석을 하도록 자극하고 진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계급분석의 현존하는 어휘들이 이미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들이 오늘날 국가권력과 계급주체들의 새로운 적대에 직면하여 점점 무력해져가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어떠한 새로운 지침도 제공해 줄 수 없다는 점이 널리 확인되고 있는 지금, 네그리의 저작들을 담은 이 책은 이 ‘지성적 무력의 시대’를 ‘능력과 활력의 시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매우 유효한 지적 계기들을 제공해 줄 것이다.

 

 

간략한 소개

 

『혁명의 만회』는 안또니오 네그리가 1960년대 이래로 이탈리아의 혁명적 좌파에 깊이 관여했던 시기 전반에 걸쳐 집필한 핵심적인 정치적․이론적 논문들의 선집이다.

『혁명의 만회』에 실린 글들은 이탈리아의 아우또노미아 운동-이 운동은 1970년대 유럽에서 내핍정치(austerity politics) 체제와 그 체제 내부에서 기성좌파가 담당했던 역할에 대한 가장 강력하고 일관된 도전들 중 하나를 전개하였다-의 정치적 전망을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이다.

네그리의 논문들은 (1960년대 ‘노동자주의’에서 발생하여 1970년대 ‘자율’운동에까지 이르는) 욕구의 해방과 자본주의적 노동체제에 대한 거부에 기초를 두고 있는 이 새로운 코뮤니즘적 계급정치의 발전 속에서 계속되고 있는 논쟁들을 위한 하나의 이론적․비판적 준거점을 제공해 주었다. 그러한 이유에서 이 논문들은 혁명적인 계급적 관점에서 오늘날의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도 매우 결정적이다.

네그리에게 있어서 현대의 항구적 위기상태는 생산에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재생산과 순환에서까지 자본주의적 노동관계에 도전하는, 소득을 위한 그리고 프롤레타리아의 삶-욕구(life-needs)의 해방을 위한 투쟁들의 자율성으로 인해 야기된 것이다. 계급적대는 코뮤니즘적 내용을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투쟁의 새로운 주체성들을 둘러싼 사회화의 한층 높은 수준에서 재구성되어 왔다. 위기는 무엇보다도 임금노동 관계의 위기, 가치형태 자체의 일반적 위기이다. 이는 처음부터, 즉 1960년대 후반 이래 케인즈주의 시스템의 토대를 허물었던 투쟁들의 거대한 국제적 물결을 ‘대중노동자’가 구성했던 때부터 해당되는 말이다. 

이에 이어서 1970년대 중반 이래 자본주의 (그리고 사회주의) 세계 전반에 걸쳐 발생했던, 내핍체제에 맞선 다양한 봉기들은 낡은 맑스주의적 도식에서 말하는 것과는 달리 결코 ‘주변인들’ 혹은 ‘예비군’(reserve army)의 봉기가 아니었다. 그것들은 생산성 강제와 노동시장의 훈육에 맞서 욕구의 자기가치화를 주장한 운동들이었다. 그러므로 계급적대에 대한 맑스주의적 분석의 새로운 문제들과 관점들이 제기된다. 그리고 또한 여전히 노동생산성과 계획이라는 가치들에 매어 있는 사회주의의 전통적 관점과 어휘들로는 넘어설 수 없는 문제들이 도출된다.

결국 위기는 반자본주의적 대안으로서의 사회주의의 결정적 위기이기도 하다. 네그리는 현대의 위기와 발전이 더 이상 조절되지 않는 자본주의의 그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가 ‘계획자국가’(planner state)라고 규정한 케인즈주의적 국가와 포스트케인즈주의적 ‘위기국가’ 모두 역사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정치적․화폐적 통제, 즉 새로운 수준의 계급도전을 봉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형태의 재규정들로 구성된다. 이것들은 오직 오늘날의 조건에 적합한 반자본주의적 관점을 발전시키는 데 무력해지는 대가를 감수하고서만 무시될 수 있는 것들이다.

요약하면, 네그리를 우리 시대의 가장 신뢰할 만한 맑스주의자들 중 하나로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바로 ‘노동계급의 견지’에서 경제적 범주들을 정치화하고 역사화하려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심이다.

 

 

여섯 개의 장과 부록의 특수한 내용들

 

1장은 1960년대에 다른 나라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에서도 중심적이었던 케인즈주의적 발전계획의 이론 및 정치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네그리의 공헌은 어떻게 (논문에서 그것의 가장 주요한 이론가인 케인즈를 통해 연구되는) ‘계획자국가’(stato-piano)가 임금변수(wage variable)를 통해 축적과정 내에서 노동계급적대를 인정하고 그것을 발전계획의 중심축으로서 역동적으로 조절하려고 하는지―따라서 노동계급은 계획자국가 내에서 ‘자본주의적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를 보여준 것이었다. 이런 분석은 1) 기성좌파가 ‘계획’이라는 틀 내부에 놓여져 있으며, 계획적 발전 정책들을 무정부적 자본주의에 대한 하나의 진보적 대안으로 간주하면서 케인주의와 공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 계획의 외부에서 계획에 대항하는, 적대의 특정한 지형이자 노동계급 재구성으로서의 임금투쟁이 갖는 핵심적인 정치적 잠재력을 알려준다. 발전의 외부에서 그것에 대항하는 독립적 힘으로서의 계급 자율성이 소득의 임금노동으로부터의 분리라는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보는 이러한 관점은, 이후에 케인즈주의 체제를 세계적 차원에서 위기에 빠뜨리게 될 투쟁들의 충격과 그 성격을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해 주었다.

 

2장은 발전과 위기의 자본주의적 순환에 대한 맑스주의적 재해석을 통해 경제적 범주들의 객관성에 대한 이러한 비판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킨다. 가치와 잉여가치는 계급관계이며 따라서 정치적으로 결정된다는 주장 그리고 국가권력과 폭력이 케인즈주의적 체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핵심적 조건이라는 그의 주장은 여기에서 이 체제의 불안정성에 대한 그리고 그것이 위기로 향하는 경향에 대한 강조로 나아간다. 네그리에게 있어서 임금–노동 연계(nexus)에 대한 명령을 재구축하기 위해 위기를 발전의 조건으로 관리하는 ‘위기국가’(crisis-state)는 ‘계획자국가’의 보충적 맞짝(counterpart)이다.

 

3장은 첫째, 위기의 고유성(originality), 새로운 수준의 적대 그리고 새로운 계급주체를 분석하기 위한 맑스주의적 어휘의 ‘갱신’을 다루고 있다. 맑스는 『요강』에서 적대적 경향이라는 개념을 통해 자본주의의 성숙한 위기―가치형태의 위기, 욕구·임금노동의 폐지·코뮤니즘을 위한 투쟁―를 분석한다. 네그리는 이 논문의 준거틀일 뿐만 아니라 그의 이후 모든 저작들의 기본이 되는 텍스트인『요강』의 (『자본』의 맑스와는) ‘다른’ 맑스에 주목한다. 둘째, 케인즈주의적 발전을 전제로 하지 않으며 ‘위기국가’(crisis-state)라는 용어에 의해 규정되는 새로운 국가형태를 다루고 있다. 셋째, 새로운 형태의 조직화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네그리는 대중투쟁들로부터 유리된 엘리트주의적인 군사적 전위주의를 주창한 사람들을 반대하면서 봉기와 마찬가지로 조직화도 대중적 투쟁운동으로부터 발생하며 그것에 내재적인 과정으로 정의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1968년 이후의 ‘운동주의적’(movementist) 이데올로기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유토피아적인 ‘코뮤니즘의 선형상화’(prefiguration)라는 개인주의적인 형태들과, 근본적으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으며 현존하는 정치적 매개형식이 노동자주의적 계급관점에서도 여전히 적절한 것일 수 있다고 믿는 ‘구제불능의 낙관주의자들’ 또한 비판한다.

 

4장에서 네그리는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의 개요가 담긴 초고(1857~1858)인 『요강』이 현대의 ‘맑스주의의 위기’ 속에서 제기된 많은 문제들에 해답을 주고 있으며, 맑스의 중심적 저작이자 성취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가장 완결적인 저작인 동시에 정치적으로 가장 현대적 의의를 가진 저작으로 분석한다. 『요강』은 『자본론』에 대한 객관주의적이고 논리적·과학적인 독해―네그리는 이것을 “방법의 마법”이라고 부른다―에 의해 가려져 왔지만, 네그리는『요강』을『자본론』을 정치적 텍스트로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로 이해한다. 이 단계에서 네그리는 1970년대 중반에 일어났던, 내핍국가에 맞선 (새로운 계급주체들, 즉 사회적 영역, 자본의 재생산 및 유통영역―즉 직접적인 생산을 넘어서는 영역―에서의 새로운 적대세력을 포함하는) ‘자율’의 대중적 저항운동들, 즉 “사회적 노동자”라는 새로운 주체성으로 초점을 이동한다. 내핍체제 외부에서 그것에 대항하여 계급적 소득과 삶-욕구의 자율성을 위해 싸우는 이 새로운 운동주체들―청년 실업자, 학생, 여성, 소득 삭감에 맞서 투쟁하는 모든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임시직 노동자들 등등―은 ‘위기국가’에 맞서 적대의 새로운 대중적인 생산적 힘, 즉 직접적으로 코뮤니즘적 대안을 제기하는 힘으로 표현된다. 

 

5장은 1960년대 이래 이루어진 자본주의 위기에 대한 국가 대응의 발전, 특히 1970년대 “위기국가”―위기정치의 관리, 조작, 협박을 통한 명령에 기반하고 있는 국가―의 뚜렷한 부각을 추적한다. 네그리는 위기국가를 알 수 없는 미래까지 영구적으로 지속될 새로운 국가형태, 즉 노동에 대한 새로운 명령형태로 파악한다. 위기국가의 부각과 더불어서 사회주의의 급진 개량주의적 가능성들은 점점 더 비현실적인 것이 된다. 또한 네그리는 오늘날의 정치에 있어서의 ‘신우파’(new Right)에 관해 몇 가지 중요한 언급들을 한다. 신우파는 시장과 교환가치가 “생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화폐, 에너지, 식량, 군사적 제재 등을 통해 국내적 층위에서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국제적 층위에서 이루어지는 국가의 억압적 중앙집중화를 증대시킨다. 이 강압적인 권력은 임금노동과 비임금노동 가릴 것 없이 모든 형태의 사회적 노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네그리는 이 새로운 사회적 힘들, 이 새로운 ‘생산력’ 즉, ‘사회적 노동자’는 주변화(marginalisation)와 억압에 의해 제거되기는커녕, 계속해서 자신의 물질적 힘을 행사할 것이며 국가가 대면해야만 하는 하나의 힘으로 남아 있음을 논증한다.

 

6장은 선진 자본주의에서의 계급적대를 사회 및 사회적 노동 전체의 자본주의적 지배에의 실질적·총체적 포섭에 조응하는 수준에서 재정의하고, ‘노동계급’ 개념을 사회적 재생산 영역 전체의 모순과 적대로까지, 즉 직접적 생산 그 자체 너머까지 확장한다. 네그리는 1960년대 이탈리아 노동자주의의 초기 주창자들로부터 오늘날 계급운동의 재구성에 대한 분석에 제기된 새로운 문제들, 즉 사회적 적대의 현재 수준에서의 ‘노동계급의 재형성’에 이르기까지 계급구성의 분석과 방법을 추적한다.

 

이외에도 네그리의 투옥과 관련한, 그리고 아우또노미아를 이해함에 있어 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1979년) ‘4월 7일’ 재판과 관련된 몇 개의 보충적인 자료들을 담고 있다.

 

「혁명을 기억하는가?」는 로마에서 있었던 “4월 7일”의 전시용 재판에서 신문(訊問)을 받았던, 노동자자율운동 출신의 열한 명의 피고인들(이들 중의 몇 사람은 21세기의 세계적 사상형성에서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에 의해 감옥에서 작성된 것이다. 그들은 이탈리아에서의 10년간에 걸친 독립적인 코뮤니즘적 저항투쟁들을 (권력이 무장 테러리스트그룹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한) 중앙집중화된 지도부 단독의 음모로 환원하려는 검찰 측의 시도에 맞서면서, 이 글에서 1968년 이후 변화하는 운동의 모습을 재구축해낸다. 「네그리와의 인터뷰」는 1980년 11월에 뜨라니 특별감옥(Trani Special Prison)에서 이루진 것이며, 「뜨라니 감옥의 반란」은 뜨라니 특별감옥에서 일어난 봉기에 대한 보고서로서 네그리를 비롯한 4월 7일 사태의 죄수들이 이 사건들에 연루되어 있었다. 수감 시 보낸 「네그리가 가따리에게 보낸 편지」에는 감옥과 기소에 대한 네그리의 날카로운 분석과 감옥 생활의 어려움이 진솔하게 쓰여져 있다. 그리고 「법정에 선 네그리」는 구체적 혐의들의 제시가 아닌, 일종의 물고기 잡기(fishing operation)식의 검찰의 기괴한 형사절차를 예증하고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지은이

 

안또니오 네그리 Antonio Negri, 1933~

 

이탈리아 빠도바 출생. 1960년대에 『노동자의 힘』, 『붉은 노트』, 『노동자 계급』 등의 잡지에 관여했고, 오뻬라이스모와 아우또노미아 사상을 발전시켰다. 1979년 4월, 알도 모로 수상 납치살해 및 테러리스트의 수괴라는 조작된 죄목으로 수감되었다. 1980년대 초반 프랑스로 망명하여 파리8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한편, 『전미래』지 발간을 주도하였다. 1997년 자진 귀국하여 약 6년여의 수감과 연금생활을 마친 후 2003년 4월에 자유의 몸이 되었다. 『혁명의 시간』, 『예술과 다중』, 『혁명의 만회』, 『네그리의 제국 강의』, 『다중과 제국』, 마이클 하트와 공저로 『선언』, 『디오니소스의 노동 1․2』(이상 도서출판 갈무리), 『제국』(이학사), 『다중』(세종서적), 가따리와의 공저로 『자유의 새로운 공간』(갈무리) 외에 『귀환』(이학사), 『전복적 스피노자』, 『굿바이 미스터 사회주의』(이상 그린비), 『지배와 사보타지』, 『맑스를 넘어선 맑스』(이상 중원문화사), 『욥의 노동』(논밭출판사), 『야만적 별종』(푸른숲), 『전복의 정치학』(인간사랑) 등이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또 『시간의 구성』, 『글로발』, 『공통된 것을 기리며』, 『공통체』 등이 출간 예정이다.

 

 

옮긴이

 

영광 Young Gwang

 

삶 속에서 부딪히는 적대와 억압, 어려움들을 회피하지 않고 대면하는 것을 매순간의 목표로 삼아 살고 있다. 부모의 성, 출신학교, 출생연도를 적지 않는 것은 그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한 작은 실천의 일부이다. 현재 [다중네트워크센터](http://waam.net)의 넷터이자 『자율평론』(http://jayul.net) 편집모임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또니오 네그리의 논문 「다중의 존재론적 정의를 위하여」, 「‘핵국가’개념에 대한 단상」 등을 번역했고,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의 번역에 참여하였다. [http://sanctimonia.net]

  

 

차례

 

서문

 

1장  케인즈 그리고 1929년 이후의 자본주의적 국가이론

소개

근대국가의 시기구분을 위한 근본적 계기로서의 1929년

케인즈와 1917~1929년의 시기

케인즈-정치에서 과학으로의 이행

자본주의적 재구축과 사회적 국가

 

2장  맑스의 순환론과 위기론

소개

발전의 문제와 정치경제학의 비판적 인식

순환과 발전에 대한 맑스의 분석

발전과 자본주의적 국가 이데올로기들

발전의 문제와 노동계급의 과학이 내놓은 대안들

 

3장  계획자국가의 위기: 코뮤니즘과 혁명적 조직화

소개

저자서문

맑스가 말하는 경향의 적대

맑스가 말한 경향에 대한 신비화된 견해

혼란스러운 결과

혁명적 주체로서의 추상적 노동

계획자국가의 위기

방법에 관한 일부 반론들에 대한 예비적 고찰

기업명령에 대항하여

혁명의 변증법 내부의 프롤레타리아트의 “부”와 “가난”

우리의 즉각적인 과제

저자후기

 

4장  맑스를 넘어선 맑스: 『요강』에 대한 연구노트

소개

이탈리아어판 저자서문

영어판 저자서문

강의 개요

텍스트의 주체적 탄생

텍스트에 대한 형식적 기술

『요강』 그리고 『자본론』의 개요

문헌학적 고려들에서 좀 더 본질적인 문제들로

개방적 저작으로서의 『요강』

맑스적 방법의 ‘다원적’ 세계

‘맑스를 넘어선 맑스’의 긴급성

주류적 해석자들

이론에는 대표가 없다

맑스 사유의 역동적 중심으로서의 『요강』

독해의 개요

맑스를 ‘넘어서는’ 길

 

5장  위기국가의 위기

소개

자본주의 정책의 발전과 위기국가

위기국가의 전개와 그 경향

노동계급 과학의 당면 과제

 

6장  고고학과 기획: 대중노동자와 사회적 노동자

소개

대중노동자 개념의 기능과 한계

자본주의적 재구조화

대중노동자의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노동력의 정치적 개념화로서의 프롤레타리아트, 그리고 몇 가지 문제들

 

부록

1. 혁명을 기억하는가?

2. 네그리와의 인터뷰

3. 뜨라니 감옥 반란

4. 네그리가 가따리에게 보낸 편지

5. 법정에 선 네그리

 

안또니오 네그리 약전

안또니오 네그리 저작 목록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책 정보

 

2005.11.11 출간 l 145×215mm, 무선제본 l 아우또노미아총서9, Virtus

정가 18,500원 | 쪽수 504쪽 | ISBN 9788986114836

 

 

구입처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미디어 기사

 

[대전일보] 새로나온 책 / 혁명의 만회

[부산일보] 책세상 / 혁명의 만회

[국민일보] 책꽂이 / 혁명의 만회

[연합뉴스] <신간> 인문ㆍ사회 / 혁명의 만회

[경향신문] 책밭글밭 / 혁명의 만회

[조선일보] 북카페 / 혁명의 만회

[한겨레] 11월 4일 새로나온 책 / 혁명의 만회

[경향신문] 21세기에 보는 20세기 사상지도 / 역사를 주도하는 건 자본이 아니라 노동

 

 

보도자료

 

 

재입고 알림 신청
휴대폰 번호
-
-
재입고 시 알림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