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별처럼 싹이 트다

조수옥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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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소개

 

조수옥 시인의 시에서는 인간의 체온이 느껴진다. 이웃과의 따뜻한 유대, 노동하는 자에 대한 깊은 애정도 큰 덕목이다. 그 무엇보다 그의 시는 현대시의 난삽함과 자폐증에서 벗어나 있다. 평이한 듯 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다. 그의 시에는 이 땅에서 살다간, 이 땅에서 지금 더불어 살고 있는 인간에 대한 신뢰감이 충만해 있다. 시인의 생명 옹호 사상은 시의 뿌리를 더욱 깊게 하고, 생명체가 다른 개체를 통해 생명력을 얻는 相生의 의미는 시의 가지를 하늘로 뻗게 할 것이다. ― 이승하(시인)

 

조수옥 시인의 시선은 경계선 밖의 사람들에게 가 있다. 미싱공, 노동자, 장애아, 청소부, 등과 같이 이 세상사의주변부로 밀려난 이들이 시적 대상이다. 그는 중심부에서 밀려나 외롭고 쓸쓸하고 힘겨운 삶들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굴찰해 낸다. 이들이 그의 카메라에 피사체로 잡히는 순간 슬픔은 사랑으로 승화시켜 아름다운 러브제안을 키워 놓았다. 전 편의 시 깊숙히에서 어떤 가락이 아련히 들려오는 것은 그의 힘겨운 삶들에 대한 애환의 감정이 물씬 서려 있기 때문이다. ― 권희돈(평론가)

 

 

추천사

 

1980년대를 정점으로 꽃피웠던 한국 시단에서의 민중시는 1990년대에 이르러 이른바 군부정권이 물러난 것과 보조를 같이하여 그 맥이 풀리게 되었다. 마치 적이 없는 전쟁이 있을 수 없다는 듯, 민중시의 최전방에서 사선을 넘나들던 시인들은 제각기 자신만의 서정을 위한 길로 보따리를 들고 귀향하였다. 그리하여 민중문학은 마치 한때의 투사들이 전개하던 게릴라전투 쯤으로 뭇사람들의 머리에 남아있는 형국이다.

이렇듯 노동자, 농민의 현실문제는 시적 대상과는 멀어진 듯한, 아니 이제는 유통기한이 끝나버린 듯한 투쟁적 현실주의 시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는 것은 실로 불행하다. 그러나 우리는 ‘객토’ 동인들을 보면서 아직도 리얼리즘을 쟁취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전사들이 건재하다는 사실에 실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

민중시의 시대가 갔다고는 하지만, 객토동인들의 작업이 소중한 것은 여전히 노동자의 현실은 모순으로 점철된 사회구조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제 그들에게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1920년대의 진보적 문인들이 그러했듯 ‘내용과 형식’에 관한 치열한 논의이다. 다시 말하자면, 대중적인 양식을 적극적으로 시문학에 도입하여 현실주의문학의 새로운 위상을 찾으려는 노력이야말로 객토동인들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으로 보인다. ― 성기각 (시인)

 

 

시인 소개

 

1954년 전남 진도 출생 

충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 

충북작가회의 회원 

비존재 동인 

현재 화성 고정초등학교 교사

 

<자서>

自序

황사바람이 분다 

들녘 어딘가에 꽃을 피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을 

앉은뱅이 풀꽃을 생각한다 

먼지와 바람을 뒤집어쓰고 

사는 이의 눈물을 본다 

눈물은 사람이 피워 낼 수 있는 

최고의 지순한 꽃이 아닐까 

내 시가 한줌 햇살로 누군가의 

흙가슴에 가 닿을 수 있다면······

 

2002년 4월 조수옥  

 

 

목차

 

자서

 

제1부

봄비 외

 

제2부

그 사내 외

 

제3부

흙집 외

 

발문/조기조

 

 

책 정보

 

2002.4.30 출간 l 128x210mm, 무선제본 l 마이노리티시선14

정가 5,000원 | 쪽수 96쪽 | ISBN 978-89-86114-47-8

 

 

구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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