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읽고, 생각하고, 느끼는 신개념 영어학습!
주해를 통해 영한대역을 넘어서기!
한국에서 처음으로 상세한 주해를 통해 읽는 살아있는 영문학 고전!
암기식 영어교육이나 대역식 명작읽기는 언어를 살아있는 흐름으로 파악하는 것을 가로막으며 영어를 통해 생각하고 표현하는 영어학습의 필수적 과정을 방해한다. <주해를 통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상세하고 흥미있는 주해를 통해 누구나 영어에 익숙해지면서 스스로 영어로 사고하고 또 영어의 구문을 변형,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사용한다. ― 정남영
‘주해를 통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영한 대역’을 넘어선다
주류 영어교육은 언어를 고정된 구조로 파악하고 그 구조의 구성법칙이나 특성을 암기시키는 방법을 취한다. 또 대부분의 영어고전명작 읽기는 한글번역에 상응하는 영어구문을 기계적으로 암송하게 하는 영한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암기식 영어교육이나 대역식 명작읽기는 언어를 살아있는 흐름으로 파악하는 것을 가로막으며 영어를 통해 생각하고 표현하는 영어학습의 필수적 과정을 방해한다. <주해를 통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상세하고 흥미있는 주해를 통해 누구나 영어에 익숙해지면서 스스로 영어로 사고하고 또 영어의 구문을 변형,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단어들의 의미가 맥락 속에서 변화되고 새로운 의미가 생성되는 활력에 찬 과정을 스스로 포착하는, 생생하면서도 벅찬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바틀비』는 어떤 책인가?
바틀비(“Bartleby”)는 장편소설 『모비 딕』(Moby Dick)의 작가로 유명한 허만 멜빌(Herman Melville)의 1853년작 단편으로서 일반 독자들에게는 『모비 딕』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다수 비평가들이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뽑는 작품이다. 오히려 『모비 딕』(1851), 『피에르』(Pierre, 1852), 『사기꾼』(Confidence Man, 1857) 같은 대작들이 사변적이고 난삽한 면이 있는 데 반해 이 작품은 정교한 언어구사, 절묘한 아이러니, 풍부한 상징과 알레고리적 요소 등을 근거로 멜빌의 예술적 기량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이 작품은 각종 다양한 해석들과 문학이론들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다양한 해석들 중 주요한 것들을 몇 개만 단순화하여 소개해 보면 아래와 같다.
- 이 작품은 실존주의적 부조리극이다.
- 이 작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예술가의 운명을 그린 것이다. (바틀비는 멜빌 자신이다.)
- 이 작품은 예수의 수난이나 동양적 수도승의 고행록이다. (바틀비는 예수다.)
- 이 작품은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형성되고 있던 합리화된 자본주의 경제에서 심화되고 있던 노동의 소외를 그린 것이다.
- 이 작품은 당대의 계급투쟁(사회적 계급들 사이의 충돌)을 직접 그리지는 않지만 당대의 사건들과 인물들을 넌지시 언급하고 계급관계와 소유권에 대한 당시의 담론에 참여하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그린다.
- 이 작품은 불확정적 의미와 ‘열린 결말’로 보아서 모더니즘적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적 특성을 가진 작품이다. (이 작품이 나온 19세기 중반은 리얼리즘의 시기로서 모더니즘이나 포스트모더니즘은 20세기에 와서나 등장한다.)
- 바틀비의 비타협적인 거부는 시민불복종운동의 주창자인 초절주의자 쏘로우(Henry David Thoreau)의 ‘수동적 저항’(passive resistance)의 극화이다.
- 바틀비는 삶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모비 딕』의 미친 선장 에이헙(Ahab)과 유사하다.
등등
독자들이 이런 비평적 견해들의 난립의 와중에서 어지러워할 필요는 없다. 작품을 자신이 직접 성실하고도 자세하게 읽는다면 자기 나름의 느낌이 생길 것이고, 그것을 점차적으로 발전시켜 자신의 견해를 다진다면 이것을 바탕으로 오히려 여타의 비평적 견해들을 나름대로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문적인 비평가들의 비평들 중에는 의외로 ‘허튼 소리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이 작품에는 (아니, 모든 걸작들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비평적 견해들이 아직 온전하게 포괄하지 못하는 요소, 따라서 그 해석이 누구에게도 열려있는 요소가 있다. 바로 모든 활동을 거부하고 죽음을 택한 바틀비라는 인간의 존재 자체이다. 어떤 비평가는 바틀비를 삶을 부정하는 인물로 본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군더더기가 제거되고 순수하게 삶의 잠재력만이 남은 존재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렇게 갈라지는 견해들 사이에서 우리는 또 다른 해석의 공간, 모든 성실한 독자가 참가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림을 본다.
이 공간에의 참여는 오로지 독자들 자신이 직접 성실하게 읽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곰곰이 생각할 때 가능한 일이다. 특히 번역을 통하지 않고 직접 영어로 이 작품을 ‘경험’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이 작품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훌륭한 조건을 획득하는 것이 될 것이다.
모든 진정한 학습은 삶의 풍부하고 다양함과 접촉하고 교류하여 차후 새로운 삶을 여는 데 함께할 능력을 마련하는 기회를 갖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실용적 학습일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학습에 바쳐지는 아주 작은 기여이다.
주해 『바틀비』의 특징
이 책 주해 『바틀비』는 영어의 기초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영어 소설을 통해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도우려는 의도로 기획된 것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종합적으로 익혀질 수 있도록 의도되었다.
□ 작가가 구사하는 엄청난 수의 단어들과 다채로운 영어표현들
□ 문장의 복잡한 구조에 대한 이해
□ 맥락에 따라 변화하는 단어 및 어구들의 의미
□ 멜빌의 독특한 문체
□ 적절한 우리말로 옮겨보기
위와 같은 것을 익히기 위해 이 책 본문의 주해는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1. 영어 본문에 꼼꼼하게 주석 번호가 달려있다.
2. 영어 본문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있는 <설명상자>가 있다.
3. 영어 문법, 단어에 대한 풍부한 설명, 멜빌의 독특한 문체에 대한 설명, 적절한 우리말로 옮기기 등 상세한 주석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4. 영어 본문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이 책은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한가?
이 책은 기본적인 영어를 익혔으나 영어로 된 책이나 잡지 신문을 읽을 수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영어원서를 읽고자 하는 사람들, 학문을 연구하면서 영어로 된 원서를 읽어야 하는 교사, 교수, 그리고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회사원, 생활인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어휘, 구문, 문법을 문맥 속에서 파악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고 영어로 생각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이 책 한 권을 꼼꼼히 읽은 후에는 영어로 된 모든 책에 접근하는 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중고등학교, 대학교,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풍부하고 흥미로우며 살아있는 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
◎ 이 책은 영어와 논술을 동시에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영어학습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허만 멜빌이라는 대문호의 고전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과 더불어 생각을 펼쳐 나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지은이
허만 멜빌 Herman Melville, 1819~1891
멜빌은 호손(Nathaniel Hawthorne)과 함께 ‘미국 르네상스’(American Renaissance)라 불리는 시기의 대표적 소설가로서, 세계적 명작 『모비 딕』(Moby Dick, or the Whale, 1851)의 저자이다. 다른 작품들로는 초기의 해양모험소설 『타이피』(Typee, 1846), 『오무』(Omoo, 1847), 『마디』(Mardi, 1849)가 있고, 젊은 귀족 피에르의 방황과 좌절을 그린 장편 『피에르』(Pierre, or the Ambiguities, 1852), 「바틀비」를 비롯한 주옥같은 중ㆍ단편들, 미국 사회를 풍자한 장편 『사기꾼』(The Confidence-Man, 1857), 미완성인 『선원 빌리버드』(Billy Budd, Sailor) 등이 있다. 그의 문학은 초기를 제외하고는 단순한 모험이야기나 세상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비판이며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삶에 대한 탐구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탐구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토대로 민주주의의 이상과 미국의 현실 사이의 괴리를 철학적 깊이를 가지고 파고드는 데 바쳐져있다고 할 수 있다.
주해자
정남영 Chung Nam Young, 1958~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영문과에서 19세기 영국의 소설가인 찰스 디킨즈(Charles Dickens)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원대학교에서 만20년 동안 학생들에게 영소설을 가르쳤다. 영문학자로서 그는 디킨즈, 로렌스 등의 영국 소설가들의 작품을 연구하는 데 주력하였으며, 연구저서로 『리얼리즘과 그 너머―디킨즈 소설 연구』(갈무리, 2001)가 있다. 문학평론가로서 그는, 문학을 사회적 삶과 연결시키는 이론비평, 그리고 정교한 시 분석을 통해 독자를 작품의 심층으로 안내하는 작품비평을 수행했다. 이외에 『문학이론입문』(김명환, 장남수와 공역, 창작과비평사, 1989), 『현대 철학의 두가지 전통과 마르크스주의』(갈무리, 1995), 『전지구적 자본주의에 눈뜨기』(설준규와 공역, 창작과비평사, 1998), 『혁명의 시간』(갈무리, 2004), 등을 번역하였다. 이와 같이 교육, 연구, 평론, 번역 등에 걸친 복합적 활동 속에서 그는, 언어를 고정된 구조로 파악하고 그 구조의 구성법칙이나 특성을 암기시키는 주류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깨닫게 되었다. 언어를 살아있는 흐름으로 파악하는 영어교육, 단어의 의미가 맥락 속에서 변화되고 새로운 의미가 생성되는 활력에 찬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포착하고 경험하도록 하는 영어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이 깨달음에 기초한다. 여기에 출간되는 <<주해 바틀비>>는 이 새로운 영어교육방법의 실험이자 그 결실이다.
목차
차례 5
일러두기 7
책을 내며 11
Bartleby, the Scrivener 19
보충설명1 204
보충설명2 207
단어도 놓치지 말자! 209
책 정보
2006.7.7 출간 l 152×210mm, 무선제본 l 주해를 통한 영어학습 프로그램1 Cupiditas
정가 9,000원 | 쪽수 224쪽 | ISBN 9788986114874
구입처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미디어 기사
[국민일보] 책꽂이 / 바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