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봄의 논리’가 증언하는 좋은 돌봄이란 질병을 앓는 사람의 개별적 삶과 맥락에 맞춰 지속적으로 조정되는 관계적 실천이다.
아네마리 몰의 예리한 관찰과 섬세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은 돌봄의 논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되고, “환자의 선택권”이라는 논리가 얼마나 부적절한지 더 명확히 이해하게 된다. “돌봄”이 공공의 가치로서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인간적인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 조안 C. 트론토, 미국 뉴욕 시립대학교 헌터 칼리지 정치학 교수
간략한 소개
아네마리 몰의 『돌봄의 논리』는 ‘선택의 논리’와 대비되는 ‘돌봄의 논리’를 주장한다. 당뇨병과 함께하는 삶을 사례로 삼아 저자는 환자와 의료진, 기술과 제도가 상호작용하는 구체적 장면을 섬세하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돌봄이란 단순히 타인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조정되고 구성되는 윤리적 실천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 따르면 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을지 탐구하는 것은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만성적이다.
몰은 자유로운 선택과 자율성이라는 근대적 이상이 실제 의료 현실과 잘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적인 의료 제도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은 자주 고객이나 시민으로 여겨지지만, 이는 의료 서비스에 필수적인 사고와 행동 방식을 훼손한다. 환자에게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곧 좋은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며, 돌봄의 실천은 다양한 요인들을 조율하는 과정이다. 좋은 돌봄이란 병든 신체와 복잡한 삶에 적합하게 지식과 기술을 조정하려는 협력적이고 지속적인 시도에서 비롯된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돌봄의 감각을 재구성할 기회를 준다. 몰은 돌봄을 통해 인간과 기술, 제도, 감정이 서로 얽히는 과정을 드러내며, 우리 사회가 돌봄의 논리를 갖추기 위해 어떤 실천들이 필요한지를 사유하도록 이끈다.
상세한 소개
‘돌봄의 논리’란 무엇인가
‘돌봄의 논리’는 의료 서비스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맺는 관계, 그리고 질병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환자 권리보호 운동의 결과로 알 권리, 자기 결정권, 선택권, 동의권, 정보 접근법 등의 환자 권리들이 획득되었다. 이 책은 그중에서 선택권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선택의 논리’는 환자를 소비자로 여기고 환자 개개인이 각자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돌봄의 논리는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몸의 변화에 신중하게 반응하는 것, 문제가 생기면 조정하고 다시 조정하는 것, ‘표준화된 해답을 부과하기’가 아니라 ‘계속해서 조율하면서 함께 살아가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 약과 저 약이 있으니, 선택하세요. 선택의 결과는 환자 당신의 책임이에요.”가 아니라, “이 약을 써보고 함께 경과를 보면서 조정해 봅시다.”는 태도가 돌봄의 논리에 가깝다.
선택의 논리와 돌봄의 논리의 차이를 도식화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선택의 논리에서는 환자가 자신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반면, 돌봄의 논리에서는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일상을 조절하며,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함께 조율한다. ② 선택의 논리는 ‘최선의 선택’을 강조하지만, 돌봄의 논리는 ‘지속적인 조정과 함께 살아가기’를 강조한다. ③ 선택의 논리는 환자를 ‘능동적 소비자’로 보지만, 돌봄의 논리는 관계 맺고 있는 모두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본다.
몰은 이러한 돌봄의 태도가 의료 서비스 이외의 분야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시장 창출로 인해 고통이 야기되는 곳에서는 돌봄의 도입이 고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의 철학 운동들이 지적하듯이 현대인의 사고방식에는 ‘우리 인간’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환상이 뿌리 깊이 내재되어 있다. 그런 환상은 삶을 ‘통제’하려는 시도로 이어진다. 그러나 당뇨병과 함께하는 삶이 보여주듯이 삶은 순종적이지 않다. 그럼 이제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 환상에 사로잡혀 있거나 통제하려 하지 말고, “그 대신, 돌보자.”라고 몰은 제안한다.
능동적인 환자와 의사 노릇
흔히 능동성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개인의 자질로 이해된다. 선택함으로써 자유가 주어진다고 말이다. 선택의 논리에서 능동성이 여러 제조사의 혈당 측정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면, 돌봄의 논리에서 능동성은 인슐린을 주입하고, 저혈당 상태를 느끼거나 측정하고 대응함으로써 저혈당을 피하고, 먹는 양을 계산하는 것이다. 돌봄의 논리에서 ‘능동적인 환자’는 의료 서비스 전문가들과 함께 자기 신체의 변화와 어려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상의 문제를 전문가들과 함께 조율하는 존재이다. 이는 환자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관계 속에서 책임과 실천을 나누는 태도와 연결된다. 돌봄의 논리에서 능동성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조율하며 함께 실험하는 태도다.
이와 관련해서 이 책에서 아네마리 몰이 제시하는 주요 개념은 ‘의사 노릇’(doctoring)이다. 여기에서도 환자가 의사를 하나의 상품처럼 ‘선택’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은 돌봄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이 지적된다. 몰에 따르면 의사 노릇은 의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의사, 환자, 간호사, 환자의 가족과 지인, 관계 기관 등 돌봄 팀 전체가 관여된다. 의사 노릇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서로의 기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동시에 신체, 기계, 식품 및 기타 관련 기관이 하는 것들을 조율해야 한다. 의사 노릇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창의적이고 신중한 실험에 참여하면서 서로의 경험을 존중해야 한다. 의사 노릇이라는 개념은 돌봄이 단순히 도덕적 의무가 아니라 실천적이고 맥락적인 행위임을 강조한다.
한국 사회와 돌봄의 위기 : 모든 것, 모든 사람이 행동해야 한다
한국 사회는 초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가족 돌봄의 부담 등으로 돌봄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 위기 역시 한국의 의료 환경이 ‘선택할 수 있는 환자’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정보는 과잉되고 시간은 부족하며, 환자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자신의 삶에 적합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이때 환자는 자기 자신이 ‘판단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라고 느끼거나, 반대로 모든 부담을 떠안은 채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몰은 이러한 현실을 돌봄의 논리를 통해 해소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환자에게 선택을 강요하기보다는 환자의 상황을 중심으로 의료, 간호, 그리고 복지 현장이 재구성되어 ‘돌봄의 논리’가 실천될 때 환자와 가족, 의료진 모두가 좀 더 잘 견딜 만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후위기, 생태 위기, 감염병, 전쟁 등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오늘날, 돌봄은 더 이상 사적 영역에 머물 수 없는 문제다. ‘돌봄의 논리’는 소외된 존재, 상처받은 몸,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함께 살아낼 수 있는 연대와 실천의 윤리를 제시한다. 몰은 『돌봄의 논리』에서 돌봄을 일상의 실천일 뿐 아니라 공동체를 유지하는 사회적 감각으로 제안한다. 이 책은 우리가 서로를 돌보고, 함께 위기를 견디는 힘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누가 언급되고, 누가 계속 노력해야 하며, 누가 행동해야 할까?”라고 아네마리 몰은 질문한다. 저자에 따르면 정답은 ‘모든 사람, 모든 것’이다. 왜냐하면 돌봄의 논리에서는 행위자들이 고정된 역할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의료 현장을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다 ― 아네마리 몰의 학문적 궤적
아네마리 몰(Annemarie Mol, 1958년~ )은 네덜란드의 인류학자이자 철학자, 과학기술학자이다.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철학과 의학으로 석사학위를,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네덜란드 트벤테 대학교에서 정치철학(소크라테스)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암스테르담 대학교에서 ‘몸의 인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몰의 연구는 구체적인 의료 현장을 출발점으로 하며, 이론이 아닌 실천에서 철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2002년에 첫 단독 저서인 『바디 멀티플』(2022년 한국어판 출간)을 출간했다. 이번 책 『돌봄의 논리』는 2006년에 네덜란드어판이, 2008년도에 영어판이 출간되었다.
『바디 멀티플』은 동맥경화증의 사례를 통해 “다중적 실재”(multiple realities)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실재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행위와 맥락 속에서 수행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질병은 단일한 실체가 아니라 다양한 실천과 상호작용 속에서 다르게 정의된다고 몰은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의료인류학과 과학기술학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책 『돌봄의 논리』에서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모델로 환자와 의료진의 상호 의존성과 현실적인 돌봄의 중요성, 선택 중심의 의료 모델 비판, 돌봄의 실천적 논리 등을 제시하였다. 최근에 출간한 두 권의 저서 『이론에서의 먹기』(2021)와 『Eating은 영어 단어이다』(2024)에서는 먹기(eating)라는 행위를 중심으로 인간과 환경, 지식 그리고 존재의 관계를 재고찰하였다. 아네마리 몰은 의료 현장의 실천과 존재론, 복잡성, 돌봄의 문제에 주목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의료사회학, 과학기술학(STS), 페미니스트 연구, 간호학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참조되고 있다.
추천사
『돌봄의 논리』는 의료 서비스가 어떻게 건강을 생산해 내는지 분석하며, 최고의 의료 서비스가 어떻게 현재 지배적인 건강 상품 중심의 제한적인 담론과 필연적으로 충돌하는지를 보여준다. ― 데이비드 힐리, 영국 카디프 대학교 심리의학과 교수
아네마리 몰은 돌봄을 실천으로 묘사한다. 질병과 함께 살아가는 실천, 의사 노릇의 실천, 간호하기의 실천. 몰은 환자들이 관계적 돌봄의 논리를 필요로 하는 이유와, 점점 만연해지고 있는 선택의 논리가 질병과 함께 살아가는 데 부적절한 이유를 보여준다. ― 아서 W. 프랭크, 『아픈 몸을 이야기하기』 지은이,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아네마리 몰의 예리한 관찰과 섬세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은 돌봄의 논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되고, “환자의 선택권”이라는 논리가 얼마나 부적절한지 더 명확히 이해하게 된다. “돌봄”이 공공의 가치로서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인간적인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 조안 C. 트론토, 미국 뉴욕 시립대학교 헌터 칼리지 정치학 교수
지은이
아네마리 몰 Annemarie Mol, 1958~
암스테르담 대학교의 몸인류학 교수.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의학과 철학을 전공한 후,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 취득. 그 이후로 과학·기술·사회학 분야에서 독창적인 철학적 통찰력을 펼쳐 온 인류학자이자 철학자, 과학기술학자이다.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에 행위자와 돌봄 모두에 주의를 기울이는 페미니스트적 감수성을 결합하여 실천과 존재론으로 발전시켰다. 첫 단독 저서 『바디 멀티플』은 2004년 루드비크 플레츠크상과 <건강과 질병의 사회학 재단>의 도서상을 수상하였다. 2012년에는 네덜란드 최고 학술상인 스피노자상을 수상하였고 2024년에는 <과학사회학회>에서 수여하는 버널상을 수상하였다. 최근 저서인 Eating in Theory(2021)와 Eating is an English Word(2024)에서는 철학적으로 엄격하면서도 일상적인 실천에 기반을 둔 방법으로 언어와 식사에 접근하였다.
옮긴이
김로라 Kim Laura
부산대학교 치과대학(현재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학사, 석사, 박사 졸업. 대학 졸업 후 부산에서 개인 치과의원을 개원. 개업 의사로 살다가 2015년에 폐업하고 동경해 왔던 ‘다른 삶’에 대한 호기심을 실천에 옮겼다. 수유너머 104에서 들뢰즈 및 여러 다른 철학자들을 접하게 되었고 관심이 생명의 진화와 인류의 역사로 확장되면서 이런저런 책들과 씨름하며 희망하던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
감수자
임소연 Leem So Yeon, 1977~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 졸업. 텍사스 공과대학교 박물관학 석사학위,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기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 인간향상기술과 몸, 기술정동과 인공지능 윤리, 이공계 여성과 페미니스트 과학기술, 현장연구 방법론 등에 관심이 있다. 저서로 『신유물론×페미니즘』(2023 공저),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2022),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2022) 등, 역서로 『바디멀티플』(2022 공역)이 있다. 현재 『과학기술학연구』 편집위원장, 동아대학교 융합대학 조교수이다.
책 속에서
좋은 돌봄이라는 이상은 의료 실천에 조용히 스며들어 있으며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것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지금은 돌봄 자체를 말로 표현해야 할 시점이다. 이것이 이 책에서 하려는 일이다. ― 1장 두 개의 논리, 25쪽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것은 실명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첫날부터 얀센 부인은 손가락 끝이 아닌 손가락 옆을 찌르는 법을 배운다. 그 이유는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명하게 되는 사람들은 주변 세상을 느끼기 위해 손끝의 윗부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가능한 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찌르는 방법을 배우지만 실명을 포함한 합병증을 실질적으로 예상하는 방식으로 질병의 현실이 불규칙하다는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 ― 2장 고객인가, 환자인가?, 62쪽
좋은 돌봄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그 결과만으로 돌봄의 질을 추론할 수는 없다. 대신, 좋은 돌봄의 특징은 환자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또는 환자의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침착하고 끈질기지만 관대하게 노력하는 것이다. ― 2장 고객인가, 환자인가?, 69쪽
당뇨병을 앓는 삶은 힘들 수 있지만, 삶은 삶이다. 여러모로 좋은 삶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그들의 첫 번째 관심사는 누가 책임자인지가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연약하면서도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몸으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 3장 시민 그리고 신체, 120~121쪽
돌봄의 논리는 사물도 사람처럼 예측할 수 없다고 가정한다. 기술을 ‘단순한’ 도구로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지속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기술을 길들이려는 끈질긴 시도가 좋은 돌봄에 포함되어 있다. 도구를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에 맞게 도구를 조정하거나, 자기 자신이 도구에 적응해야 한다. 기술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작동되지 않고, 우리의 정체성에 개입한다. ― 4장 관리하기 대 의사 노릇하기, 144쪽
돌봄의 논리에서 볼 때, 공중보건 캠페인의 첫 번째 문제점은 마치 하나의 사이즈가 모든 사람에게 맞기라도 하듯, 우리를 동등한 존재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좋은 돌봄은 특정성에 따라 달라지는데도, 캠페인은 특정화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 5장 개인 그리고 집단, 189쪽
이 모든 활동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세상을 통제할 수 없다. 세상은 순종적이지 않다. 혈당 수치, 눈, 다른 사람들, 음식, 기계 등 당신이 가진 모든 것들이 예측할 수 없게 움직인다. 삶의 다양한 측면을 아무리 길들이려고 노력해도, 결국 그것들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거칠어진다.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능동적인 환자는 적극적이면서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 6장 실천 속의 선, 226쪽
목차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4
프롤로그 12
1장 두 개의 논리 21
서구 사회의 클리셰들 25
능동적인 환자 34
방법 39
책 48
2장 고객인가, 환자인가? 55
제품 또는 과정 60
대상 집단 또는 팀 구성원 70
꿈 또는 지원 77
건강하기를 희망하기 또는 질병과 함께 살기 84
내려놓는 행위자 88
3장 시민 그리고 신체 91
통제하기 또는 주의 기울이기 98
길들이기 또는 키우기 104
결정되기 또는 생존하기 111
누구의 책임인가 또는 무엇을 할 것인가 119
4장 관리하기 대 의사 노릇하기 123
유익한 사실 또는 목푯값 126
수단 또는 수정 134
계산하기 또는 조율하기 144
의사 관리하기 또는 의사 노릇 공유하기 154
5장 개인 그리고 집단 161
미리-가정된 개체 또는 신중한 개체화 167
같은 사람 추가하기 또는 공들여 범주 만들기 175
건강한 행동 또는 도움이 되는 조건들 186
숨어 있는 용감한 사람들 195
6장 실천 속의 선 201
행위에서의 도덕성 203
능동적인 환자 218
의료 서비스 개선하기 229
번역 243
감사의 말 257
옮긴이 후기 264
후주 270
참고문헌 300
인명 찾아보기 312
용어 찾아보기 315
책 정보
2025.5.28 출간 l 사륙판 130×188mm, 무선제본 l 카이로스총서113, Mens
정가 22,000원 | 쪽수 320쪽 | 무게 331g | ISBN 9788961953863 93300
도서분류 돌봄, 의료, 인류학,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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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처
미디어 기사
[한겨레21] ‘의사 노릇’은 의대 출신만 하는 게 아니다
[더리포트] 의사 말고 환자 처지에서···‘돌봄의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