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휴식

김명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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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우리의 꿈이 훼손된 지는 오래되었다. 우리의 꿈의 많은 부분은 지치도록 일하고 해고되고 다치고 죽고 쫓기고 불잡히고 고문당하고 갇히고 신은하는 일로 채워진다. 이 악몽의 시대에, 김명환 시인은 지난 십수년 동안에 쓴 시 34편을 모아 꿈이라는 주제로 시집을 펴냈다.

 

 

기획 이야기

 

'우리를 헤어져서 살게 하는 세상'을 '우리가 하나일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 물구나무 선 꿈들을 바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무엇으로 이 갈라진 꿈들을 기워 숲을 이루어 낼 것인가? 1980년대 말 경 한국의 많은 지식인과 노동자들이 사회주의에서 그 대안을 찾았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회주의는 당을 중심으로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생산수단을 혁명적으로 전유하고 생산과 분배를 계획적으로 통제하는 사회에 대한 꿈이었다. 그것은 부르주아 사회가 낳은 새로운 계급으로서의 프롤레타리아트에 의거하여 부르주아 사회에서 집적·집중된 새로운 생산력을 미래 사회의 지렛대로 삼는 길이었다. 그것은 자본에 의한 낡은 공동체의 가차없는 해체를 진보로 받아들이고 지지했다. 그런데 시인 김명환은 1987년에 솟구친 노동자들의 투쟁이 지속되고 있는 시기에도 이와는 사뭇 다른 꿈을 제시한다. 그것은 부르주아 사회가 낳은 새로운 계급과 새로운 생산력에 의존하는 꿈이기보다 부르주아 사회가 해체시킨 오래된 고향과 살붙이의 힘을 만회하고 그것에 의존하는 꿈이다.

 

 

지은이 소개

 

김명환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4년 실천문학사의 시인작품집 <시인이여 무기여>로 등단했으며 노동자 시동인 <일과 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제1부

고향의 봄 (1983~1986)

 

제2부

우리들의 꿈 (1987~1990)

 

제3부

죽은자의 노래 (1991~1999)

 

해설/ 조정환 - 꿈의 만회를 위한 싸움은 오래 지속된다

 

 

책 정보

 

2000.3.10 출간 l 128x210mm, 무선제본 l 마이노리티시선4

정가 5,000원 | 쪽수 104쪽 | ISBN 89-8611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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