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21.12.31] 신간 / 벤저민 레이 / 이수지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231_0001709148&cID=10701&pID=10700 이 책의 저자인 미국역사가 마커스 레디커는 벤저민 레이의 책과 삶의 궤적을 좇으며 발견한 것은 신장 120㎝의 작은 거인 벤저민 레이가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였다는 점이다. 그는 1968년 혁명에서 비로소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여겨져 온 다양한 사회적 쟁점들에 관해 이미 18세기에 종합적으로 사고한 인물이었다. 실제로 벤저민 레이의 신념, 요구, 저항은 퀘이커교가 내부에서 노예제도를 폐지한 최초의 집단이 될 수 있게 이끌었다. 퀘이커교에서는 1776년 노예를 소유한 사람은 퀘이커교도가 될 수 없다고 공언했고, 여기에는 18세기 초부터 지속한 그의 반노예제 투쟁이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한국은 물론 영국과 미국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역사는 노예를 소유하며 그들로부터 이익을 취한 토머스 제퍼슨과 같은 인물을 위인으로 기록하면서, 벤저민 레이는 기억하지 않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벤저민 레이의 귀환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