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026.10.01] 돌봄과 가사노동을 더욱 집합적이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조직해야 / 이종근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sjbnews.com/news/news.php?number=889081&year=2026 '세계와 다시 노래하기(지은이 실비아 페데리치, 옮긴이 권범철, 서창현, 펴낸 곳 갈무리)'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재생산 공통장’이다. 지금까지 여성들은 가정에서 돌봄과 가사노동을 무상으로 수행해 왔다. 이 노동은 사람들의 삶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자본이 필요로 하는 노동력을 끊임없이 재생산해 왔다. 페데리치는 이처럼 자본의 기둥으로 기능해 온 재생산 노동을 다른 사회를 만드는 토대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토지와 물, 식량을 비롯한 생계 수단을 되찾고, 돌봄과 가사노동을 더욱 집합적이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조직해야 한다. 또한 시장에 완전히 포섭되지 않은 자급 생산의 전통과 각 지역에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