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2026.09.22] 새로 나온 책 / 세계와 다시 노래하기 / 김재호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10665 땅과 물, 숲처럼 시장을 거치지 않고도 사람들이 함께 누리던 자원을 ‘공통장’이라 부른다. 이탈리아 출신 페미니스트 이론가 실비아 페데리치의 신간 『세계와 다시 노래하기』는 이 공통장이 어떻게 무너져 왔고, 오늘날 어떻게 다시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20여 년에 걸친 글들로 풀어낸다. 책은 먼저 ‘인클로저’라는 오래된 개념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다. 마르크스에게 인클로저란 땅에 매인 농민을 도시 노동자로 바꿔놓은 자본주의 출발점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것이 한 번으로 끝난 역사가 아니라 부채 위기나 구조조정 프로그램 등의 모습으로 지금도 되풀이되는 자본의 전략이라고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