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출간 기념 피터 라인보우 화상 대화 강연 * 강연 제목 : 죽음정치 ― 죽음과 자본주의적 처벌 * 일시 : 2026. 8. 15. 토. 오전 9시30분~11시 *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책 소개피터 라인보우의 이 신기원을 이룬 역사서는 자본주의의 부상을 이해하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저작이 되었다. 이 놀라운 책은 18세기 런던이라는 시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발흥기에 일어난 계급투쟁과 그것의 함의를 면밀하게 살핀다. 18세기 런던에서 교수형이라는 스펙터클은 단순히 범법자를 처벌하는 형식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분명 특권을 누리는 지배계급을 위해 런던의 빈민 인구로 하여금 관습적 권리의 범죄화와 새로운 형태의 사유재산을 받아들이도록 강제하는 더욱 음흉한 목적에 복무했다.저자는 18세기 런던에서 교수형에 처해진 사람들의 삶과 노동, 죽음을 살펴본다. 대부분 도시의 빈자였던 이 사람들은 너무 가난해져 살기 위해 도둑질을 하고 봉기를 일으켰고, 이것은 당시의 지배 질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의 핵심 논지는 첫째, 자본주의적 관계와 연관된 착취 형태들이 범죄 활동을 유발하거나 변형했다는 것, 그리고 둘째, 그 역도 사실이라는 것이다. 라인보우는 희대의 탈옥수 잭 셰퍼드, 노상강도, 선원, 방직공, 아일랜드인, 여성 노동자, 노예와 식민지의 피억압자들을 따라가며, ‘산 노동에 대한 조직적인 살인’인 사형(capital punishment)과 ‘산 노동에 대한 죽은 노동의 억압’인 자본의 처벌(punishment of capital) 사이의 관계를 드러낸다.라인보우는 타이번(18세기 런던의 교수대가 있던 곳)에서 희생당한 이들을 단순한 범죄자도 무기력한 제물도 아닌 역사를 변화시키는 세력으로 이해한다. 런던의 ‘범죄’ 인구와 빈민 인구는 사실상 구별하기 어려웠으며 이들은 모두 런던 노동 인구의 일부로서 노동을 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지출하여 18세기 런던을 건설했다. 이들의 투쟁은 통치자들이 선제적인 조치를 하도록 자극했고, 이로부터 투쟁, 선제적 조치, 대응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변증법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시각은 저자가 자신의 스승인 E.P. 톰슨으로부터 계승하는 것이자 이 책 전체를 틀 짓는 뼈대다.https://galmuri.co.kr/product/371 * 강연자 : 피터 라인보우 Peter Linebaugh, 1942~영국사, 아일랜드사, 노동사, 식민지 대서양사를 전공한 미국의 맑스주의 역사가이며, 〈미드나잇 노츠 콜렉티브〉의 일원이다. 저명한 영국 역사가 E. P. 톰슨의 제자로, 1975년 워릭대학교에서 영국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체스터 대학교, 뉴욕 대학교, 매사추세츠 대학교 보스턴 캠퍼스, 프랑코니아 칼리지, 하버드 대학교, 터프츠 대학교에서 가르쳤으며, 2014년 톨레도 대학교에서 은퇴했다. E. P. 톰슨, 더그헤이와 함께 18세기 영국의 범죄와 사회를 다룬 책 Albion's Fatal Tree를 엮었으며, 저서로 18세기 영국의 사형제도와범죄의 역사를 다룬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다중의 반란과 저항의 숨겨진 역사를 다룬 『히드라』(공저), 마그나카르타 이외에 또 하나의 헌장인 〈삼림헌장〉을 밝혀낸 『마그나카르타 선언』, 공통장, 인클로저, 저항의 역사를 다룬 『도둑이야!』, 메이데이의 녹색과 붉은색 기원을 추적한 『메이데이』, 공유지 사유화에 맞선 지하 활동가 네트워크의 역사를 복원한 Red Hot Globe Round Burning 등이 있다. 매체 『카운터펀치』, 『뉴레프트리뷰』, 『급진적 역사 리뷰』 등에 수십 편의 글을 발표했다. 역사가 로빈 켈리는 라인보우의 『마그나카르타 선언』을 극찬하며 “단언컨대 오늘날 살아있는 역사가 중 이보다 중요한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 대담 · 사회 : 권범철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옮긴이) * 통역 : 강지하 (서강대 철학연구소) * 순서 - 1부여는 말 · 사회자역자 권범철의 말 ·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번역을 마치고 - 2부피터 라인보우 대화 강연 - 3부질의응답과 자유토론닫는 말 · 사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