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의 악당』 출간 기념 마커스 레디커 화상 강연 * 일시 : 2026. 7. 4. 토. 오전 9시30분~11시 * 『만국의 악당』 책 소개『만국의 악당』은 대서양 해적의 “황금시대”, 특히 1716년부터 1726년까지의 10년을 중심으로 해적의 신화와 현실을 “아래로부터의 역사”의 관점에서 다시 쓴 책이다. 검은 깃발 졸리 로저, 블랙비어드와 같은 인물들로 대표되는 이 시기는 단순한 모험의 시대가 아니라, 노동과 제국, 전쟁과 저항이 격렬하게 교차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실제로 수천 명의 선원들이 해적선에 승선했고, 이들은 상선 항로와 식민지 무역, 노예무역까지 뒤흔드는 세력으로 성장했다.이 책은 해적을 범죄자나 낭만적 모험가로 바라보는 통념에 질문을 던지며 가혹한 노동조건 속에서 기존 질서를 거부하고 다른 삶을 실험한 바다 노동자 집단으로 조명한다. 해적들은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모인 ‘잡색 부대’로서, 이 세상 어디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이 민주적인 권리를 갖지 못했던 시대에 선장을 직접 선출하고 전리품을 비교적 평등하게 분배하며 나름의 규칙과 공동체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모습은 당시의 위계적 질서에 대한 대안적 사회 실험이었다.레디커는 해적이 “인류 모두의 적”으로 불린 진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다. 저자에 따르면 이는 국가와 자본이 자신들의 적을 보편적 악으로 규정한 방식이었다. 해적은 실제로 모든 사람의 적이기보다는 제국과 상업 자본, 노예무역 질서에 맞서는 다국적, 다인종, 다문화 집단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해적들이 18세기 초에 처음으로 그들만의 깃발을 만들었을 때, 그들은 당대의 통념에 맞서며 새로운 선언을 한 것이었다. 강력한 국가에 대항하는 수천 명의 프롤레타리아 무법자 집단의 연대를 상징하는 졸리 로저 깃발을 휘날리며, 해적들은 자신들이 “만국의 악당”임을 선포했다고 이 책은 말한다.https://galmuri.co.kr/product/368 * 강연자 : 마커스 레디커 Marcus Rediker, 1951~미국의 교수, 역사가, 활동가. 켄터키주 오웬스보로에서 태어났다. 밴더빌트 대학 자퇴 후 3년간 공장 노동을 했다. 1976년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현재 피츠버그 대학교 대서양사 석좌교수이다. 『악마와 검푸른 바다 사이에서』, 『히드라』, 『노예선』, 『대서양의 무법자』, 『벤저민 레이』 등 총 16권의 책을 저술 및 공동집필 또는 편집했으며 이는 모두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담고 있다. 그의 책들은 조지 워싱턴 도서상, 미국학회(ASA)의 존 호프 프랭클린 도서상, 미국역사학회(AHA)의 제임스 A. 롤리 상을 비롯하여 여러 상을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1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토니 부바 감독과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아미스타드의 유령〉을 제작했고 극작가 나오미 월래스와 함께 희곡 『벤저민 레이의 귀환』을 썼다. 수년 동안 사형 폐지를 위한 전 세계적인 캠페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사회 정의 및 평화 운동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 대담 · 사회 : 박지순 (『만국의 악당』 옮긴이) * 통역 : 강지하 (서강대 철학연구소) * 순서 - 1부여는 말 · 사회자역자 박지순의 말 · 『만국의 악당』 번역을 마치고 - 2부마커스 레디커 대화 강연 - 3부질의응답과 자유토론닫는 말 · 사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