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2026.06.30] 교수대 아래 잠들었던 계급전쟁의 목소리 / 신동립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therepo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177 피터 라인보우(84)의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은 잭 셰퍼드의 탈출로 시작해 18세기 런던 전체 ‘가난한 사람들의 역사’를 펼쳐낸다. 이번 한국어판은 출간 34년 만에 한국 독자와 만나는 이 기념비적 저서의 첫 완역이다. 저자 라인보우는 E P 톰슨의 제자이자, 세계사를 ‘아래로부터’ 다시 쓰는 작업을 평생 수행해 온 마르크스주의 역사가다. 그러나 ‘아래로부터’라는 표현조차 높이의 위계를 내포한다고 거부하며 자신의 작업을 “목이 만든 역사”(히스토리 바이 더 넥)라고 부른다. 왕은 높은 왕좌, 판사는 높은 법대, 장교는 높은 말 위에 오르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은 밧줄 끝에 매달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