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26.04.02] 해적, 국가 바깥 ‘대안적 삶’의 설계자들 / 배문규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4022001005 저자는 ‘아래로부터의 역사’의 관점으로 해적을 제국의 경계를 거스르는 다인종·다국적·다문화의 ‘잡색 부대’이자 착취당한 노동자 집단으로 조명한다. 당시 상선과 군함의 선원들은 매우 낮은 임금, 잔혹한 구타와 체벌, 임금 체불, 질병과 굶주림, 무제한적 선장의 권력 아래 놓여 있었다. 이런 삶이 너무나 견디기 어려웠기 때문에 많은 선원은 차라리 해적이 됐다. 단순히 “범죄의 선택”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바다 위 노동과 생존 전략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