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2025.11.29] 전광훈 현상은 한국 개신교의 본모습 [독서일기] / 장정일 (소설가)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810 김가현은 〈주술 왕국〉(갈무리, 2025)에서 윤석열이 극우 개신교 목사들의 지지를 받은 상황을 이렇게 정리했다. “이 위기 상황에서 전광훈을 비롯한 극우 기독교 세력은 계엄령 선포에 명분을 부여하며 윤석열을 ‘하나님이 세운 사람’으로 내세웠다. 일부 대형 교회는 탄핵 반대 집회에 교인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했고, 급기야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하는 폭력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일련의 과정은 극우 개신교 세력이 단순한 지지 세력을 넘어, 정권의 권위를 보완하는 행동대원으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 이 시점에서 주술과 종교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무속이 담당했던 ‘영적 정당성 보완’의 역할은, 극우 개신교 세력에게 넘어가, 조직적인 동원 수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