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 2025.08.05] 광장의 힘으로 다시 묻는 민주주의의 미래 / 조혜원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www.jndn.com/article.php?aid=1754381476414950103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정권의 ‘내란’ 시도라는 사상 초유의 정치적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계를 다시 드러냈다. 광장은 다시 빛으로 물들었고 시민들은 거리로 나섰다. 철학자이자 활동가인 조정환 작가는 이 183일간의 저항과 사유를 매일 기록했다. 그 치열한 기록을 묶어 낸 책이 바로 ‘빛의 혁명 183’(갈무리)이다. 책은 12·3 내란 사태를 중심으로, 한국 극우 세력의 실체를 일상의 기록과 정치철학으로 추적한다. 작가는 이를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다중의 주권과 제헌활력을 탈취하려는 예외주의적 정치라고 규정한다. ‘제헌활력’은 헌법 질서를 유지하는 힘이 아니라, 헌법을 만들어내는 구성적 힘이며 그 힘이 12월 3일 밤 시민다중의 직접행동에서 다시 태어났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