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미술세계 2025년 6월호] 『들뢰즈와 맑스』 - 이웃의 코뮤니즘 ‘자본과 노동의 만남’이라는 조건이 없었다면 산업자본주의는 현실에서 성립할 수 없었다. 양자의 결합은 필연이 아니며, 인과관계도 없다. 그렇다면 ‘만약 자본과 노동이 만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묘사할 수 있는 궤도를 ‘우리들’이 구상할 수 있다면, 그 구상을 실현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자 마쓰모토 준이치로의 문제의식이다. 또 이 책은 사상가들의 마주침을 일으켜 새로운 사유를 일으키는 사고의 실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