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025.04.09] ‘반시대적인’ 객체지향 관점에서 협연하는 이중주이다 / 이종근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846745 ‘객체들이 시간을 생성한다’는 공리는 이산적인 객체들이 존재의 스펙터클의 일차적 작인이라는 견해이다. 즉 이 책에서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끊임없이 진전하는 시간에 관한 선형적 구상은 거부되며, 시간에 대한 다양한 비선형적 개념들로 대체된다. 위트모어는 ‘삼투하는 시간성’ 개념이 자신이 옹호하는 새로운 고고학의 목적에 적절하다고 본다. 시간을 사물들 내부와 사이에 있는 활동력으로 간주한다면 우리는 삼투를 이런 활동력들의 총합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트모어는 말한다. 하먼은 선형적 시간에서 서로 떨어진 거리와는 무관하게 객체들 사이의 형태적 유사성에 의지하는 ‘위상학적 시간’이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