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성 In&Out 2024.02.10] 영화의 가능성과 현실…수수께끼적인 세계와 알레고리 / 이명아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uni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30 저자들은 이 책에서 분석한 작품들이 알레고리 수준에 도달한 작품들이라고 본다. 수수께끼적 형상화에 성공한 영화들은 세계가 인간에게 강요한 고통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제기한다. 저자들이 보기에 이 물음은 관객들에게 세계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세계 변혁의 당위성 제고에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이와 같은 영화들이 더 많이 생산된다면, 영화는 인류가 현재 처해 있는 갖은 종류의 부정적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적 연대 결성 및 실천적 행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버마스가 벤야민의 사유를 “의식을 형성하는 비판, 구원하는 비판”이라고 해석하듯이, 순수 예술작품으로서의 영화는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는 인류에게 비판을 통한 부정적 현실의 극복에 기여하는 순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저자들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