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2024.11.05] 새로 나온 책 / 폭풍 다음에 불 / 현지용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26956 자본주의의 종말보다 세계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질 정도로 희망이 느껴지지 않는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시대에 존 홀러웨이가 에른스트 블로흐를 이어 희망의 가능성과 원리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그는 우리가 화폐라는 특유한 역사적 형식으로 서로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이 엄청난 고통·파괴·팬데믹·전쟁·기후위기, 요컨대 멸종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지만 그 속에서 그것에 대항하며 그것을 넘어서는 희망의 잠재력이 실재하는바, 그것이 풍요(richness)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