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024.03.07] 최근 화이트헤드 철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이종근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808944 '기준 없이(지은이 스티븐 샤비로, 옮긴이 이문교, 펴낸 곳 갈무리)'는 스티븐 샤비로는 하나의 철학적 공상을 제안하고 탐험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대신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가 탈근대 사유를 위한 지침이 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이데거의 물음은 이런 것이다. “어째서 차라리 무(無)가 아니라 무엇인가가 존재하는가?” 반면 화이트헤드는 다음과 같이 묻는다. “어째서 늘 새로운 무엇인가가 존재하는가?” 대중음악에서 DNA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샘플링되고 재조합되고 있는 세계에서, 샤비로는 화이트헤드의 질문이야말로 진정 긴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준 없이'는 탈근대 이론, 특히 하이데거가 아닌 화이트헤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관점에서 감성론/미학 이론을 다시 사유하면서 행하는 샤비로의 실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