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024.02.15]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영화를 보다 / 이종근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807015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국가 폭력의 관점에서(지은이 문병호 , 남승석, 펴낸 곳 갈무리)'는 지금까지 영화 해석의 주요 텍스트로 사용되어 온 벤야민의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은 물론이고 그의 '독일 비애극의 원천', '운명과 성격'에서, 그리고 아도르노의 미학·예술이론, 역사철학, 사회이론에서 주요한 영화미학적 개념들을 도출하여 새롭고 실험적인 영화해석을 시도한다. 벤야민의 소망과는 달리 영화의 역사는 대중을 일깨우는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은 아도르노가 간파하였던 대로 대중 조작, 대중 기만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상업 영화와 오락 영화가 영화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소수의 영화가 갖는 예술적 능력이 무시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