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뉴스 2024.01.30]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 / 백성원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munhak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4666 벤야민의 소망과는 달리 영화의 역사는 대중을 일깨우는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은 아도르노가 간파하였던 대로 대중 조작, 대중 기만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상업영화와 오락 영화가 영화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소수의 영화가 갖는 예술적 능력이 무시될 수는 없다.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카이로스총서 100, 문병호 남승석 저)는 지금까지 영화 해석의 주요 텍스트로 사용되어 온 벤야민의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은 물론이고 그의 『독일 비애극의 원천』, 「운명과 성격」에서, 그리고 아도르노의 미학·예술이론, 역사철학, 사회이론에서 주요한 영화미학적 개념들을 도출하여 새롭고 실험적인 영화해석을 시도한다. 이 책은 영화라는 문화상품이자 예술형태가 처한 현실에 대한 진단으로 시작한다. 문병호 교수와 남승석 감독인 두 저자는 영화 그리고 영화계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