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3.12.15] 노년에 접어든 들뢰즈의 포괄적인 사유를 엿보고 싶다면 / 이혜미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21313560002742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1925~1995)를 미셸 푸코는 이렇게 평했다. 20세기에 쓴 이 문장은 2023년 한국에도 유효하다. 올해만 해도 '질 들뢰즈의 철학'(그린비 발행) '질 들뢰즈의 저작 1'(도서출판b 발행) 등 그의 사유를 담은 굵직한 책이 여럿 출간됐다. 들뢰즈 철학이 쉽게 문을 두드릴 만한 영역이 아닌데도 그랬다. 들뢰즈 입문자는 물론이고 애호가와 전공자에게도 즐거움을 안겨줄 책 '대담'이 30년 만에 3편의 글을 더해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됐다. 인터뷰, 미발표 원고, 편지 등 1972년부터 1990년 사이 발표하거나 쓴 글 17편으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