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023.11.16] 살아있는 체계를 자기만을 준거하는 자족적 단위체로 정의 / 이종근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798548 '자기생성과 인지-살아있음의 실현(지은이 움베르또 R. 마뚜라나 , 프란시스코 J. 바렐라, 옮긴이 정현주, 펴낸 곳 갈무리)'은 살아있는 체계를 관찰과 기술의 대상 혹은 상호작용하는 체계가 아니라, 오로지 자기만을 준거하는 자족적 단위체로 정의한다. 그리하여 예를 들면 어떤 관찰자가 ‘외부’에서 단위체들을 기술하는 관점은, 이미 마뚜라나와 바렐라가 체계 그 자체의 특성으로 상정하는 것의 근본적인 필요조건을 위반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이른바 자율적이고 자기준거적이며 자기구축적인 폐쇄적 체계를, 즉 자기생성체계를 상정한다. 이 책은 살아있는 체계에서 신경계의 작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것을 폐쇄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뉴런들의 연결망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경계의 활동이 신경계 자체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결정론적 접근방법을 통해, 신경계의 폐쇄적 작동의 역학에 근거한 상호작용 체계의 신체성을 생물사회학의 근간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