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 제목 : 〈킹 오브 클론〉과 『문두스』 ― 사회학자가 장편소설 『문두스』를 쓴 이유 * 일시 : 2023. 7. 8.(토) 오후 2시~4시 * 책 소개『문두스』는 ‘21세기 파우스트’로 기획되었다.황우석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비윤리적으로 무분별하게 난자 채취를 했고이는 여성의 몸을 도구화시키는 생명 자본주의의 폐해를 보여주었다.황우석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영혼까지 판 우리 시대의 파우스트였다. 문두스(Mundus)는 ‘세상’이라는 뜻으로 파우스트와 같이 세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려는 거대한 욕망을 의미한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술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것이 바로 문두스다.『문두스』는 21세기 파우스트로서 호모 데우스(신적 존재)를 꿈꾸지만 호모 데멘스(미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의 드라마를 그림으로써 인간이 겪는 보편적인 모순, 욕망, 좌절, 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문두스』는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테제에 도전하여 ‘악의 비범성’ 을 제시한다. 악은 개인적이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다. 학살을 위해 국가관료조직을 만들고 죽음의 수용소를 만들고 과학을 동원하는 등 악은 비범하다.“민중은 과학이 아니라 욕망이다”사회학자 김종영은 황우석 스캔들을 모티브로 우리 시대의 길가메시 서사시를 썼다. 이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영혼을 판 한 과학자의 몰락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성공을 위해서 영혼을 판 한국인들의 욕망을 되돌아보게 한다. * 강연자 김종영 Kim Jongyoung과학기술학자이자 사회학자. 경희대학교 교수.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과학기술사회학 분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학연구』 편집위원장,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서울신문』과 『교수신문』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학회 부회장과 국가교육위원회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서 부연구위원으로 있었다. 지식과 권력 3부작인 『지배받는 지배자 : 미국 유학과 한국 엘리트의 탄생』(한국사회학회 올해의 저서상,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 2015), 『지민의 탄생 : 지식민주주의를 향한 시민지성의 도전』(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2017), 『하이브리드 한의학 : 근대, 권력, 창조』(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2019)를 출간했다. 그 이후 교육개혁에 대한 빗발치는 사회적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2021, EBS 다큐멘터리 방영)를 출판했다. 18년 전 황우석 사태와 황빠 현상을 연구하다 ‘21세기 파우스트’를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 책 소개 보기 : https://www.sixshop.com/galmuri/product/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