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21.12.10] 랍스터와 돌덩어리도 느끼고 소통하는 우주 / 최원형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022797.html 미국의 철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스티븐 샤비로(67)가 2014년에 내놓은 <사물들의 우주>는 사변적 실재론에 대한 일종의 비판적 해설서다. 영국 출신 철학자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1861~1947)를 연구한 지은이는 “사변적 실재론 또는 신유물론이라 분류할 수 있는 철학적 조류를 통해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한다”고 밝힌다. “존재의 상태보다는 존재하게 되는 방식을, 사고의 어떤 전제된 본질보다는 사고의 양태를, 그리고 불변하는 실체보다는 우연적인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화이트헤드의 철학은, 인간중심주의에 의문을 던지며 질 들뢰즈의 그것과 함께 사변적 실재론 등 새로운 철학 조류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