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털 커먼즈』(Phygital Commons) 출간기념 이광석 저자 강연회 * 강연 제목플랫폼 인클로저에 맞서는 기술 생태 공통장 기획 * 책 소개이 책은 ‘피지털’(phygital)계의 등장을 주목한다.‘피지털’은 ‘피지컬’(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을 합친 조어로,양 계의 혼합 현실을 지칭한다.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피지털’ 현실에서우리는 어떤 호혜의 공통장을 기획할 수 있을까? 오늘날 플랫폼자본주의는 디지털계의 기술 논리를 갖고 물질계의 지형과 배치를 좌우하는 역전된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 사회가 ‘메타버스’에 바치는 숭고와 찬양은 플랫폼 자본이 주도할 피지털계의 인클로저를 알리는 서곡에 해당한다. 이 책은 피지털계의 자본주의적 왜곡을 경고한다. 인간 삶의 조건을 위협하는 이 플랫폼 인클로저 질서를 넘어설 수 있을까?이 책은 플랫폼 질서에 맞서 다른 삶의 직조를 위해 그리고 대안 실천의 무기력을 깨우기 위한 방법으로서 ‘커먼즈’(공통장) 운동을 제안한다. ‘인류세’ 국면 인간-기술-생태의 앙상블을 도모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무엇인가? ‘인류세’ 국면 생태 커먼즈의 구성 논의는 동시대 가장 화급한 쟁점이다. 특히 『피지털 커먼즈』는 생태 커먼즈의 구성에 있어서 인간 기술과 뭇 생명과의 공존 문제를 탐구한다. 기술로 지구를 살릴 수 있다고 믿는 지구공학적 낙관론이나 환경근대주의적 기후위기 해결책은 섣부르고 위험하다. 장기적인 생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좀 더 지역과 장소를 기반으로 한 자원 공동체가 중심이 된 생태 커먼즈의 구상이 필요하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https://bit.ly/3I5hs0b * 강연 이광석 KwangSuk LEE, 1968~90년대 중반 이래 테크놀로지, 사회, 문화가 상호 교차하는 접점에 비판적 관심을 갖고 연구, 비평 및 저술 활동을 해오고 있다. 초창기 인터넷 문화에 매료되어 줄곧 기술문화연구자로 살아온 강단 서생이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 일한다. 비판적 문화이론 저널 『문화 / 과학』의 편집인이기도 하다. 최근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문화연구, 커먼즈, 플랫폼 노동, 기술 생태정치학, 자동화사회 등에 걸쳐 있다. 저서로 『포스트디지털 : 토픽과 지평』(2021), 『디지털의 배신 : 플랫폼 자본주의와 테크놀로지의 유혹』(2020), 『데이터 사회미학 : 테크노자본주의 시대 아티비즘』(2017), 『데이터 사회 비판』(2017) 등이 있으며, 기획하고 엮은 책으로 『사물에 수작부리기 : 손과 기술의 감각, 제작 문화를 말하다』(2018), 『현대 기술, 미디어 철학의 갈래들』(2016), 『불순한 테크놀로지 : 오늘날 기술정보 문화연구를 묻다』(2014) 등이 있다. * 사회 조정환 (정치철학자, 『증언혐오』, 『인지자본주의』 지은이) * 일시 2021. 11. 28. 일요일. 오후 3시~5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