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2022.08.04] ‘국뽕’ 무장한 중국의 인터넷 전사들 / 조봉권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220805.22014001068 한국 언론에서 ‘중국 네티즌’으로 표현하는 이들의 화력·공격력·조직력·기동성은 막강하다. 이들은 중국 심기를 거스르거나 중국이 이익 보는 데 방해가 되면 그런 일을 한 사람이 누구이든 가리지 않고 철저히 보복하고 응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엄청나게 강력한 중국 민족주의, 중국 내셔널리즘이다. 이런 행동이 처음 터져 나온 사례를 2016년 1월 ‘디바 출정 사건’으로 본다. 디바는 중국 신세대 네티즌을 뜻하는 ‘소분홍(小粉紅)’들의 동호회인데, 이들이 출정하면서 내세운 구호가 “디바가 출정하면 풀 한 포기도 안 남는다”였다. 이들은 누군가. 왜들 이러나. 어떤 특징과 역사가 있나. ‘아이돌이 된 국가’는 중국 대륙 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학자 12명이 이 주제를 놓고 다양한 시각에서 썼다. 중국과 관계가 밀접한 한국의 독자에게 이 책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소분홍이 수준 높은 정보통신기술과 인터넷 환경을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한, 이전 세대와는 다른 민족주의자들이며, 이들의 활동 방식은 과거 중국 젊은이들이 한국 연예인 팬덤 활동을 한 경험에서 유래한 것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