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2.06.29] 신간 / 아이돌이 된 국가 / 성도현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yna.co.kr/view/AKR20220629117700005 류하이룽 중국 런민대 언론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등 미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학자 12명이 중국의 인터넷 문화와 팬덤 민주주의에 관해 분석한 책이다. 2016년 1월 발생한 이른바 '디바 출정' 사건을 토대로 나타나는 사이버 민족주의의 새로운 양상을 입체적으로 해석하고자 시도한다. '디바 출정'은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의 커뮤니티 중 하나인 '디바' 유저를 중심으로 한 중국 네티즌들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 당선자와 친독립 성향 언론사들의 페이스북에 댓글 테러를 한 사건을 말한다. 책은 중국 민족주의 네티즌들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디바 출정'을 다각도에서 분석한다. 저자들은 또 새로운 민족주의의 중심에는 중국의 신세대 민족주의 네티즌 '소분홍'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모바일 기기에 기반해 주로 SNS를 통해 활동하는데, 작은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막강한 동원력을 자랑하는 존재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