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2.06.09] 철학자 들뢰즈 마지막 유고집 '들뢰즈 다양체' 출간 / 박상현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yna.co.kr/view/AKR20220609108000005 책에는 들뢰즈가 당대 지식인에게 보낸 편지를 비롯해 그림과 서평, 발표문 등이 실렸다. '여성에 관한 묘사', '그리스도에서 부르주아로', '말과 외형' 등 20대에 쓴 글도 수록됐다. 편지는 일반적인 들뢰즈 저작에 비해 쉽게 읽힌다. 그는 미셸 푸코에게 부친 편지에서 "당신은 우리 세대에서 경이롭고 또 진정으로 새롭기도 한 작품을 쓰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안티 오이디푸스'의 공동 저자인 펠릭스 가타리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두 사람의 협업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들뢰즈는 "우리가 서로를 알기 전부터 친구였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우정을 강조하면서도 가타리의 글을 냉정히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