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을 위한 물음』 출간기념 윤여일 저자와의 만남 * 강연 제목어떤 2010년대였나? 어떤 2020년대일까? * 책 소개사상과제로서의 2010년대를 그려내다 이명박 통치, 아랍의 봄, 월스트리트 점거, 후쿠시마 사태, 박근혜 집권, 세월호 참사,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문재인 정권 탄생, 트럼프 집권, 난민 확산, 제노포비아, 반지성주의, 가짜뉴스, 기후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2010년대의 사건과 현상들에서 미래를 위한 물음을 건져낸 사회비평 에세이 https://bit.ly/3ARkvFe 일면의 언어는 진실의 일면을 비출 수 있지만, 진실은 일면이 아니므로 그런 언어가 진실의 언어일 수는 없다. 결정(結晶)의 논리는 한 순간의 구조를 드러내지만 끊임없이 변형되는 사태의 스틸컷에 불과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저자는 반추동물처럼 씹어 삼킨 것을 곱씹고 새겨 보낸 일을 되새긴다. 그는 단번에 넘기지 않는다. 저 말로 충분한가. 저 논리로 충분한가. 이 곱씹기와 되새김 덕분에 나는 우리의 지난 경험에 나이 들지 않는 무언가가 있음을, 우리 정신을 계속 방황케 하는 무언가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고의 과제란 이런 것이리라. 던져진 물음에 대해 묻고, 던져야 할 물음을 위해 묻는 것. 흔들림을 끝내는 것은 사고가 아니다. 사고를 멈추는 것은 사고의 과제가 아니다.― 고병권, 〈북클럽자본〉 시리즈 저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때문에 분노했던 하루,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는 절망감으로 보낸 하루, 까닭을 알지 못해 어리둥절했던 하루는 그저 바쁜 하루, 이유 없이 귀찮은 하루에 의해 묻히고 우리는 그렇게 세월을 보낸다. 사회학은 그 다양한 하루를 이어 시대로 만든다. 사회학자는 시대가 된 시간의 더미를 파고든다. 『물음을 위한 물음』은 시대가 된 하루의 기록이자 해석이자 질문이다. 영락없이 사회학자만 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으로 인해 윤여일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자랑스러워졌다.― 노명우, 사회학자 * 강연 윤여일고려대학교 사회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유너머의 일원이었다. 중국사회과학원 방문학자로 베이징에서, 도시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교토에서 체류했으며, 제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제주에서 지내고 있다. 『광장이 되는 시간』, 『사상의 원점』, 『사상의 번역』,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 『동아시아 담론』, 『상황적 사고』, 『여행의 사고』(하나·둘·셋)를 쓰고, 대담집 『사상을 잇다』를 펴냈으며, 『다케우치 요시미 선집』(1·2), 『일본이데올로기』,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 『사상이 살아가는 법』, 『조선과 일본에 살다』, 『재일의 틈새에서』, 『어느 방법의 전기』, 『사상으로서의 3·11』,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을 옮겼다. * 일시 2021. 9. 18. 토. 오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