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스파르타쿠스

조정환의 걸어가며 묻기

조정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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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소개

 

두 번째 책인 {21세기 스파르타쿠스}는 이 지구제국에 대항하는 아래로부터의 저항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고 지금까지의 투쟁 노선들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를 검토하면서 현시기에 유효한 저항의 대안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미 {지구 제국}의 제2부에서 나는 '정보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공동체의 이행'을 다루면서 주체성의 재구성에 관한 생각의 일단을 피력했지만 이곳에서 관심의 초점은 20세기에 주도적 저항 노선으로 채택되었던 전통적 사회(민주)주의 좌파 전략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특히 1968년 이후 대두된 새로운 사회적 주체성과 새로운 운동 노선의 유효성을 검토하는 것에 모아진다. 

 

 

저자 서문

 

걸어가며 묻기 시리즈의 첫 책 {지구 제국}에서 나는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권형태의 변화에 대해 고찰했다. 그것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사회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었으며 이른바 '적'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배치되어 있는가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는 20세기말 이후 인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구화와 정보화를 주권형태 재구성의 기초이자 동시에 그것의 징후로 읽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쟁점으로 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정책들, 특히 소유의 사유화와 노동의 유연화는 '민족국가적 형태에서 지구제국적 형태로의 주권 형태의 이행'이라는 문제틀 속에서 풍부하고 깊이 있게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두 번째 책인 {21세기 스파르타쿠스}는 이 지구제국에 대항하는 아래로부터의 저항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고 지금까지의 투쟁 노선들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를 검토하면서 현시기에 유효한 저항의 대안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미 {지구 제국}의 제2부에서 나는 '정보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공동체의 이행'을 다루면서 주체성의 재구성에 관한 생각의 일단을 피력했지만 이곳에서 관심의 초점은 20세기에 주도적 저항 노선으로 채택되었던 전통적 사회(민주)주의 좌파 전략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특히 1968년 이후 대두된 새로운 사회적 주체성과 새로운 운동 노선의 유효성을 검토하는 것에 모아진다.

 

제1부 [좌파의 전통과 전통적 좌파]는 주로 유럽에서 발전되어 제3세계 민족해방 운동의 전략으로 확장된 사회(민주)주의적 좌파 실천의 역사와 그 현대적 변형에 대해 검토한다. 사회(민주)주의 좌파는 맑스에 그 이론적 실천적 뿌리를 두고 있지만 오늘날의 전략 형태로의 결정은 맑스 자신에 의해 이루어지기보다 맑스 사후에 결성된 제2인터내셔널에서 이루어진다. 제2인터내셔널은 1871년 파리 코뮨에 놀라 제국주의로의 전환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기 시작한 서구 자본주의에 좌파가 적응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국가권력 장악이라는 오래된 국가주의적 전략은 제2인터내셔널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이다. 선거보다는 봉기를 선호했던 좌익적 조류(사회주의)도 국가권력 장악이라는 이 유산을 지키는 데에서는 우익적 조류(사회민주주의)만큼 열성적이었다. 나는 맑스가 1870년 이후에 발전시킨 파리 코뮨론에 기대어 제2인터내셔널에서 제3인터내셔널로, 그리고 오늘날 유럽의 주류 정당이 된 수많은 사회(민주)주의적 좌파 정당들로 유전되어온 이 국가권력 장악론을 비판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국가권력 장악론은 맑스주의를 다중 위에 군림하는 대의주의적 전위(前衛)의 이론으로 전화시켰다. 1945년 이후에 이 생각은, 1917년 혁명에서 드러난 프롤레타리아의 불복종성을 체제 내로 수렴하기 위해 채택된, 케인즈주의로 동화되어 갔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이른바 '제3의 길'이라는 이름 하에 다중에게 신자유주의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논리로 전락했다는 것이 이 부(部)의 논지이다. 이러한 논지에 따를 때, '발전'과 '진보'의 관념을 자본과 공유하면서 그 길의 좌파를 자임해온 사회(민주)주의의 위기는 전위와 대중의 구분에 기초한 대의제, 전위 정당에 의한 국가권력 장악과는 다른 길을 모색하도록 재촉하는 중대한 상황 전개인 셈이다.

 

제2부 [1968혁명과 새로운 좌파]에서 나는 전통적 좌파와는 다른 생각, 다른 입장, 다른 방향에서 사회적 적대를 해결하려 한 새로운 저항의 노선을 탐구했다. 주지하다시피 전통적 좌파는 산업 프롤레타리아를 사회 이행의 주요 동력으로 설정했고 자신이 그 계급의 대표자라고 자임해 왔다. 1968년 5월에 프랑스에서 학생들과 여성들, 그리고 실업자들이 투쟁의 선봉에 서서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산업 노동자들과 구별되는 새로운 투쟁의 기치를 올렸을 때 전통적 좌파 정당들은 이들이 자본을 돕는 무정부주의자들이라고 혹은 심지어는 파시스트들이라고 비난했는데 이것은 좌파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경화(硬化)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한국의 근대사에서도 오랫동안 서구의 1968년 혁명과 그 이론들에는 차가운 무시의 시선들이 보내져 왔는데 이것은 이 경화된 좌파 전통의 영향력이 얼마나 멀리까지 퍼져왔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1989년 이후 본격화된 사회주의의 붕괴가 없었다면 이 좌파적 검열 의식은 아마도 훨씬 더 오래 지속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1968년은 1989년의 전조였으며 1989년은 주요한 측면에서 1989년의 연속'이라는 임마누엘 월러스틴의 주장은 의미심장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1989년은 새로운 사회의 붕괴가 아니라 '나약하고 부패했으며, 지배 세력과 공모하고 진정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는 태만했고, 게다가 오만해진' 역사적 구좌파에 대한 다중의 항거의 결과인데 그것이야말로 1968년의 새로움('종차')이 한 세대를 이어 지속되어 오고 있다고 단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곳에서 1968년 혁명을 케인즈주의에 대한 다중의 저항으로, 그리고 신자유주의를 1968년 혁명에 대한 자본의 대응으로 읽으면서 주권 형태와 저항 주체의 재구성의 선(線)을 탐구했다. 그리고 나는 한국의 1987년을 1968년과 비교하면서 한국의 1987년이 전통적 노동자 투쟁과 갖는 차이를 부조(浮彫)하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한국의 좌파는 1987년의 투쟁을, 특히 7∼9월의 노동자 대투쟁을 전통적 좌파 관점의 정당성(그 핵심으로서의 산업 프롤레타리아 헤게모니)을 확인해 주는 것으로 읽고 대중 투쟁을 이끌 전위 조직 건설에 나섰지만 그 투쟁의 실제에는 이 관점으로 환원될 수 없는 많은 요소들(특히 국가와 자본 그리고 전위로부터 투쟁의 독립성과 자발성)이 있었다. 나는 이 요소들의 확인 없이 1990년대 한국에서 전개된 전통적 좌파운동의 쇠락, 시민 운동으로 불리는 새로운 사회 운동들의 대두, 이론 지형의 급격한 변화 등을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이 변화들을, 권위주의적 주권 형태의 몰락을 가져오면서 사회 깊은 곳에서 진행되는 계급 재구성을 보여주는 징후들로 읽을 때 산업 프롤레타리아 헤게모니론에 기초한 인민전선적 노학연대와는 다른 '연합의 새로운 노선'이 모색될 필요성은 그만큼 절실해진다. [프랑스 68혁명에서 새로운 주체의 생산]은 바로 이 점을 탐구하기 위한 역사적 사례 분석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건은 1994년 1월 1일 멕시코 치아빠스에서 일어난 원주민 봉기일 것이다. 이것은 세계사에 뿐만 아니라 나의 개인사에도 실로 중대한 전기를 제공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1980년 이후 세부에서의 이러저러한 변화들에도 불구하고 줄곧 내가 고수했던 전통적 좌파 관점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도록 하는 시험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사빠띠스따들이라고 부르는 멕시코의 이 원주민들은 전통적 좌파 관점과는 달리 국가권력 장악을 의식적으로 거부하면서 자치를 주장했고 그것을 달성할 정치적 조건으로 민주주의, 정의, 자유를 제기했다. 이것은 신자유주의적 시장 논리가 영국과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멕시코의 깊은 밀림에까지 파급되어 인류가 동시성 속에 살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농민과 농업 노동자들이 최첨단의 선진 기술인 인터넷을 투쟁에 활용하면서 전 대륙 차원에서의 신자유주의 반대 전선을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전통적 좌파에 의해 산업 프롤레타리아의 선도가 없이는 소소유자적 근성을 떨칠 수 없다고 비난당해 온 집단이 아니었던가? 나는 제3부에서 사빠띠스따 봉기가 새로운 21세기적 유형의 혁명이라는 관점에서 그들이 제기하는 새로움들에 대해, 즉 '국가로부터 독립적인 시민사회'를 의미하는 '민족(Nation)', '분리주의를 거부하는 자치'에 대한 생각을 비롯하여 중앙집권주의에 대한 거부를 함축하는 네트워크적 조직론, 총보다 말을 더 중시하는 전술관, 국가권력 장악을 거부하면서 삶의 운영을 자율적으로 행사되는 공동체적 활력에 맡기려는 정치관, 리얼리즘(realism)과 버츄얼리즘(virtualism)이 혼재된 언어 구사 등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 새로움들은 1968년 혁명에서 불확실했던 점들을 좀더 확고하게 하고 당시의 모자람을 넘어서면서 그것을 계승하는 68혁명의 현대적 지속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뉴라운드 협상을 위한 WTO 각료 회의를 봉쇄한 1999년 11월 30일의 씨애틀 투쟁과 그에 이어 프라하, 멜버른, 퀘벡, 그리고 제노바에서 전개된 일련의 반지구화 투쟁은 여러 면에서 사빠띠스따 투쟁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자유주의 비판, 네트워크 활용, 간대륙적(inter-continental) 시야 등에서 사빠띠스따가 이 투쟁에 심원한 상상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투쟁들은 라깡도나 정글에 떠밀린 원주민들의 투쟁을 세계의 중심부들로 이식하면서 1996년과 1997년에 치아빠스와 스페인에서 열렸던 대륙간 회의의 저항적 지구주의를 지구 제국에 대항하는 '직접 행동' 투쟁으로 발전시켜 놓았다.

 

21세기가 이렇게, 초국적 금융자본이 주도하는 주권 형태인 지구 제국에 대항하여 아래로부터 솟아오르는 세계 다중들의 행동적 반지구화 투쟁으로 열렸다는 것은, 지구 제국적 주권 행사가 마치 지난 날 제3세계의 권위주의적 통치에서처럼 어떤 정당적·조합적 매개도 없는 제국과 다중의 적나라한 적대로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년 7월 G8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제노바 시위에 이르러 적대는 폭력 충돌로 발전하고 마침내 경찰이 청년 활동가 까를로스 줄리아니를 죽이는 사태가 발생한 후 세계는 세계 무역센터와 펜타곤을 향한 9. 11 테러로, 그리고 테러 진압을 명분으로 불복종적 다중을 공격하는 지구 제국의 테러로 발전하고 있다.

 

21세기 벽두에 세계의 저항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전통적 좌파운동이 초점을 맞춰온 좌파 정당과 산업 노동자 조직이 아니다. 1990년대 중반에 유럽에서 사회당, 공산당 등 주로 중도좌파 정당들의 집권 러시가 있었고 그것이 마치 전통적 좌파의 부활인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보여주듯이 신자유주의에 동화된 좌파 통치에 실망한 다중들은 투표 기권, 파시스트 르펜 지지, 극좌 후보 지지 등으로 흩어져 좌파의 신자유주의적 통치에 대한 거부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파시스트 르펜이 결선 투표에 진출한 것에 대해서는 거센 대중 시위로 항의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새로운 저항의 그림은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그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노동자들은 파업과 시위를 통해 우고 차베스의 권위주의적 인민주의 통치의 기반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를 기회로 미국과 군부, 상공인의 후원 하에 신자유주의적 정부가 들어섰을 때 이것을 이틀만에 전복시킨 것은 빈민과 실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하층민들이었다. 베네수엘라 사회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 노사정 합의체제를 바라고 있는 조직된 조합 노동자들과 비록 권위주의적이지만 신자유주의를 거부하는 우고 차베스의 인민주의 정치에 기대를 걸고 있는 빈민과 실업 노동자 사이에 일정한 차이가 있지만 사회의 운영 방향은 이들 피지배 다중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멕시코의 사빠띠스따에 이어 아르헨티나에서도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사빠띠스따 봉기에서 원주민 농민들이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여 스스로를 독특한 공동체적 방식으로 조직했듯이 최근 아르헨티나의 실업 노동자들과 빈민들은 노동조합 조직의 영향으로부터 분리되어 스스로 평의회적 성격의 총회(general assembly)를 구축함으로써 신자유주의 황폐화와 페론주의적 미봉책에 대한 거부를 분명히 표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실업 노동자들은 국가, 정당, 관료적 노동조합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자신을 조직함으로써 의례적인 파업을 거치는 매개와 대의(代議)의 잔치의 희생물로 되어온 무력한 역사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들의 조직인 실업 노동자 운동(MTD)은 스페인계 거주 지역의 지역 자치의회 성원들에 의해 조직되는 풀뿌리 운동으로서 행동의 현장에서 집단적 모임을 통해 정책과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탈집중화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거주 지역 주변의 도로 점거를 주요 투쟁 무기로 삼으면서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자율적인 풀뿌리 사회 조직과 독립적인 정치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 풀뿌리 조직화가 다중 전체를 포괄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오늘날 저항운동의 중요한 한계이자 약점으로 되고 있다. 1968년 혁명 당시에 자본이, 헤게모니 의식을 갖는 보장 노동자가 비보장 노동자의 독립적 행동을 비난하는 분열의 상황을 이용하여 혁명을 재포획했듯이, 오늘날도 자본은 노사정의 국민적 합의에 기대를 거는 경향이 있는 보장 노동자들과 점차 이로부터 독립적으로 되고 있는 사회 주변의 광범위한 비보장 다중들 사이의 분열을 지배의 핵심적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가혹하지만 허약한 신자유주의적 통치를, 나아가 자본의 주권 형태 자체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지금 분열되어 있는 다중의 이 두 층의 연합이 필수적이다. 아마도 이를 가능케 할 다중의 새로운 연합은 다중의 보장층이 사용자나 정부와의 합의를 추구하고 그것에 비보장층을 종속시키는 대신 다중의 비보장층과의 '합의'(더 정확하게는 '협력')를 통해 사회 전체에 대한 독립적 운영 능력을 구축하는 방향에서 달성될 것이다. 그리고 보장 노동자층의 이러한 전환은 비보장 다중이 조직화와 투쟁에서뿐만 아니라 이성과 덕성에서 자신들의 자율적 활력을 얼마나 분명하고 강력하게 드러내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20세기초에 로자 룩셈부르크는 제국주의와의 합의를 추구하는 제2인터내셔널의 개혁주의를 거부하기 위해 로마 제국에 대항했던 스파르타쿠스의 혁명적 코나투스를 부활시켰다. 그러나 현대는 이미 대중 파업과 당의 결합에 기초한 20세기적 스파르타쿠스의 형상을 낡은 것으로 만들고 있다. 1968년의 청년학생들과 여성들과 기층 노동자들, 1992년의 흑인들, 1994년의 원주민들, 1999년의 불복종적 시민들, 그리고 2002년의 실업 노동자들은 전통적 좌파 운동이 무시해온 새로운 형상의 스파르타쿠스들이다. 이 책은 작으나마 이 21세기적 스파르타쿠스의 형상을 뚜렷이 그려내기 위한 집단적 스케치 작업에 바쳐진다.

 

2002년 5월 1일

조정환

 

 

지은이

 

조정환 Joe Jeong Hwan, 1956~

 

정치사상사와 정치철학, 그리고 정치미학을 연구하면서 주권형태의 변형과 21세기 정치의 새로운 주체성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http://waam.net(연구정원), http://daziwon.net(강좌정원)] 대표 겸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연구사, 1989), 『노동해방문학의 논리』(노동문학사, 1990), 『지구 제국』(갈무리, 2002), 『21세기 스파르타쿠스』(갈무리, 2002), 『제국의 석양, 촛불의 시간』(갈무리, 2003), 『아우또노미아』(갈무리, 2003), 『제국기계 비판』(갈무리, 2005), 『비물질노동과 다중』(공저, 갈무리, 2005), 『카이로스의 문학』(갈무리, 2006), 『민중이 사라진 시대의 문학』(공저, 갈무리, 2007), 『레닌과 미래의 혁명』(공저, 그린비, 2008), 『미네르바의 촛불』(갈무리, 2009), 『공통도시』(갈무리, 2010), 『플럭서스 예술혁명』(공저, 갈무리, 2011), 『인지자본주의』(갈무리, 2011) 등이 있고 이외에 여러 권의 편역서와 번역서가 있다.

 

 

목차

 

걸으면서 묻기|사회운동론

21세기 스파르타쿠스

차례

책머리에 3

 

제1부 좌파의 전통과 전통적 좌파

 

종말과 도약 사이의 좌파

1. 머리말 19

2. 좌파의 자본에의 포섭, 그 세 국면 21

3. 한국의 상황 31

4. 자본의 포섭을 넘어서 34

 

‘사회주의적 발전’ 대안의 종말과 그 너머

1. ‘사회주의적 발전’ 대안의 상승과 몰락 40

2. ‘발전 거부’ 사상의 부상과 새로운 대안들 50

 

유럽 좌파 운동의 역사와 현재

1. 전후 서유럽 좌파의 행로 62

2. 1968년 혁명과 신좌파의 형성 68

3. 좌파의 재구성을 위하여 73

 

유럽 좌파의 재구성, 하나의 대안적 관점

1. 영국 신노동당 정권의 탄생과 영국 좌파의 재구성 79

2. 신자유주의의 위기와 프랑스 좌파의 재구성 84

3. 통일 이후 독일 좌파의 재구성 89

4. 1990년대 이딸리아 좌파의 재구성과 자율 운동 94

 

신자유주의의 위기와 유럽 좌파 집권의 의미

1. 위기의 양면성과 신자유주의의 위기 102

2. 유럽 좌파의 집권:케인즈주의로의 복귀? 106

3. 새로운 대안을 향하여 111

 

좌파 부흥 속의 자율주의

1. 유럽 좌파의 부흥과 맑스주의의 위기 115

2. 혁명을 통제한 ‘맑스주의’ 116

3. 대의적 맑스주의로부터 자율적 맑스주의 117

4. 전지구적 노동자의 맑스주의 120

 

현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구좌파의 시대 인식

‘공산주의자 선언’ 이후 150년과 좌파 123

 

제2부 1968 혁명

 

프랑스 68혁명, 신자유주의, 그리고 오늘날의 사회운동

1. 프랑스의 1968과 한국의 1987 130

2.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응들 135

3. 68혁명을 넘어서 137

 

프랑스 68혁명에서 새로운 주체성의 생산

1. 68혁명에서의 노학연대 142

2. 인민전선적 노학연대의 함정 146

3. 연합의 새로운 노선 149

4. 맺음말 153

 

68혁명이 제기한 문제와 우리에게 남겨진 문제

1. 국가에 의한 삶의 관리와 68혁명 156

2. 화폐에 의한 삶의 통제로서의 신자유주의 158

 

제3부 사빠띠스따

 

사빠띠스따의 ‘간대륙주의’와 ‘민족 자율’ 문제

1. 문제 설정 163

2. 선언문들에 나타난 사빠띠스따의 ‘민족’ 개념과 ‘간대륙’ 개념 167

3. 사빠띠스따는 민족주의자인가? 194

4. 사빠띠스따의 ‘민족 자율’ 논쟁에 대한 잠정적 평가 218

 

사빠띠스따의 ‘민족 프로젝트’에서 무엇이 새로운가?

1. 타율의 종식과 원주민 자치 228

2. 사빠띠스따의 민족 프로젝트와 자유, 민주주의 232

3. 새로운 국제주의로서의 간대륙주의 235

 

치아빠스 봉기와 새로운 유형의 혁명

1. 치아빠스의 정글에서 시작된 혁명 238

2. ‘혁명 속의 혁명’ 243

3. 맺음말 250

 

신자유주의와 멕시코 사빠띠스따들의 투쟁

1. 야 바스따! 253

2. ‘황당무계’한 봉기? 254

3.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의 국제적 결집 255

4. 우리 삶을 우리가 경영하고 싶다 257

 

사빠띠스따의 반(反)신자유주의 전략과 자율성

1. 신자유주의에 대항하여 262

2. 국가주의 전략과 그 종말 264

3. 자율성의 정치 267

 

치아빠스 봉기와 사이버스페이스 네트워크

1. 사빠띠스따들의 인터넷 활용과 대륙간 네트워크 구축 시도 272

2. 투쟁의 새로운 조직 형식으로서의 네트워크, 그리고 인터넷 275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에 대한 사빠띠스따

1. 제4세계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전쟁 279

2. 나프타와 사빠띠스따 281

3. 두 가지 사상적 혁신 282

4. 풀뿌리 지구화 284

5. 제도화와 테러주의를 넘어서 287

 

사빠띠스따가 시작한 새로운 혁명의 대장정

라깡도나 밀림에서 멕시코 시티로의 희망의 대행진 291

혁명가 마르꼬스의 다정한 분노의 목소리 

포스트모던과 마야의 만남 295

사빠띠스따 봉기와 마르꼬스의 언어 

나직하면서도 멀리 도달하는 말 301

 

수록된 글들의 출처 305

찾아보기 307

 

 

책 정보

 

2002.5.15 출간 l 152×225mm, 무선제본 l 갈무리 신서 27

정가 12,000원 | 쪽수 312쪽 | ISBN 9788986114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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